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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3D 기능 빼고 싸게’ 닌텐도 2DS, 포켓몬과 동시발매

외형 대격변, 129.99 달러로 북미에서 10월 12일 출시

다크지니 2013-08-29 05:01:37
닌텐도가 휴대용 게임기 3DS에서 3차원 입체 기능을 뺀 2DS를 발표했다. 입체 기능을 제외한 성능은 3DS와 같고 가격은 40 달러 싸다. 북미와 유럽 발매일은 오는 10월 12일로 잡혔다. 다음은 소개 영상이다.

28일 닌텐도는 오는 10월 12일 북미와 유럽에서 3DS 패밀리의 새 식구 2DS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숫자의 변화에서 직감할 수 있듯 3DS에서 3차원 입체 기능만 뺀 보급형 신형 모델이다. 2DS의 가격은 미국 기준 129.99 달러(약 14만5,000 원)로 169.99 달러에 판매 중인 3DS에 비해 40 달러(약 4만5,000 원) 싸다.



10월 12일 북미와 유럽에서 발매될 2DS 패키지에는 2DS와 본체에 꽂을 수 있는 스타일러스, SDHC 메모리카드(4GB), 전원 어댑터, AR(증강현실) 카드가 들어간다. 색상은 레드와 블루 두 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색상에 맞춘 전용 케이스가 12.99 달러에 함께 출시된다.

2DS로는 3DS용 게임과 기존의 DS 게임을 즐기고, 각종 콘텐츠 다운로드와 와이파이(Wi-Fi)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입체를 뺀 나머지 게임기로서의 기능은 3DS와 같다.




색상은 두 가지. 블루(위)와 레드(아래).

외형은 변화가 많다. 우선 접어서 닫을 수 있었던 DS나 3DS와 달리 2DS는 접을 수 없는 일자형이다. 이 때문에 기능을 쓰는 방식이 일부 달라졌다. 먼저 슬립 상태로 만들고 싶을 때 3DS는 뚜껑을 닫아버리면 그만이었는데 2DS는 오른쪽 아래에 달린 슬립 슬라이더를 이용해야 한다. 또, 와이파이를 켜고 끌 때 3DS는 스위치를 이용했는데, 2DS는 소프트웨어로 조절하는 온오프 방식을 사용한다.

2DS 뒷면에 달린 2개의 카메라 렌즈로 증강현실을 이용할 수 있고, 3D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물론 3D 사진은 찍을 수만 있고 2DS에서 보지는 못하며, 3DS로 옮기면 볼 수 있게 된다. 스피커의 경우 3DS는 외부 스테레오를 지원하지만, 2DS는 외형이 달라지면서 모노로 바뀌었다.(헤드폰 사용 시 풀 스테레오)


폴더 스타일이 아닌 2DS의 디자인. 오른쪽 아래 ‘슬립 슬라이드 버튼이 보인다.

닌텐도는 휴대용 게임을 즐기기 시작하는 입문용 기기로 2DS를 제시하고 있다. 입체 기능을 빼면서 6세 이하의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참고로 3DS의 경우 3D 영상을 오랫동안 보면 악영향을 받는 6세 이하 어린이는 2D 상태로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대여섯 살의 어린이 사용자부터 노리는 닌텐도의 2DS 전략은 발매일만 봐도 알 수 있다. 2DS가 북미와 유럽에서 나올 10월 12일은 <포켓몬스터 X>와 <포켓몬스터 Y>의 출시일이기도 하다.

한편, 북미와 유럽에서는 2DS가 정식으로 소개됐지만 일본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 관련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12.99 달러에 판매될 전용 캐링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