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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록맨 개발자 신작, 소셜펀딩 이틀 만에 12억 돌파

이미 목표금액 초과 달성, 오는 10월 2일까지 계속 진행

안정빈(한낮) 2013-09-03 10:20:54
이나후네 케이지의 신작 <마이티 넘버 9>가 소셜펀딩 시작 이틀 만에 108만 달러(약 12억 원)를 모으며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과거 캡콤에서 <록맨>을 만들었던 콤셉트 이나후네 케이지 대표는 지난 1일 킥스타터를 통해 <마이티 넘버 9>의 소셜펀딩을 시작했다. 목표금액은 90만 달러(약 10억 원)였다.


<마이티 넘버 9>은 <록맨> 시리즈를 처음으로 만든 이나후네 케이지 대표를 비롯해 <록맨>의 스테이지 배경과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하던 토미타 나오야 슈퍼바이저, 초대 <록맨>의 모든 BGM과 효과음을 제작한 마쓰마에 마나미, <록맨 X3>부터 <록맨 에그제>, <유성의 록맨> 등의 캐릭터 디자인에 참가한 코마키 신스케, <록맨 제로> 시리즈의 프로듀서 아이즈 타쿠야 등 기존 <록맨>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이 대거 참가한 프로젝트다.

게임 방식 역시 <록맨>을 겨냥했다. 주인공인 벡은 적의 능력을 흡수해 사용할 수 있고, <록맨>의 록버스터처럼 탄환을 발사하거나 기를 모아서 강력한 공격을 적에게 퍼부을 수 있다. 이나후네 케이지 대표도 킥스타터 홍보 영상에서 “팬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나에게 예전의 액션게임(록맨)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을 정도다.

소셜펀딩 시작 이틀 만에 목표금액을 넘어서면서 <마이티 넘버 9>의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마이티 넘버 9>의 소셜펀딩 모금액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9시 108만 달러(약 12억 원)를 넘었다. 공개투자에 참여한 사람만 1만8,000 명에 달한다.

<마이티 넘버 9>의 소셜펀딩은 오는 10월 2일까지 계속된다. 소셜펀딩 금액의 추가 달성 여부에 따라 120만 달러(약 13억 원)에서는 2개의 스테이지와 보스가, 135만 달러(약 15억 원)에서는 맥(MAC)과 리눅스 버전이, 150만 달러(약 16억6,000만 원)에서는 클리어 후의 고난도 모드와 속도가 빨라지는 하이퍼 모드가 게임에 추가된다. 200만 달러(약 22억 원)를 돌파하면 게임 개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비디오가 공개되며 250만 달러(약 28억 원) 이상 모일 경우에는 PS3, Xbox360, Wii U 버전 개발도 진행될 예정이다.

<마이티 넘버 9>은 기본적으로 PC용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개발되며 2015년 봄 출시가 목표다.



소셜펀딩으로 모이는 금액에 따라 개발되는 내용도 달라진다. 250만 달러(약 28억 원)까지 모여야 콘솔 버전 개발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