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인 <스페셜포스>(미국명: 솔져 프론트)가 빈번한 해킹시도 때문에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그림은 '이지닷컴' <스페셜포스> 사이트.
<솔져 프론트>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스페셜포스>가 해킹위협을 받으면서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동안 중국, 대만 등 중화권에 진출한 한국 온라인게임이 해킹을 당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미국에서 해킹위협 때문에 게임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HN 미국지사(NHN USA)에서 운영중인 게임포털 사이트 ‘이지닷컴(IJJI.COM)’은 <솔져 프론트>에 대한 빈번한 해킹시도가 포착돼 게임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지닷컴 <솔져 프론트> 홈페이지에는 현재 인증되지 않은 크래킹 시도가 발생하고 있어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긴급공지(Ugent Notice)가 올라와 있는 상태다.
<솔져 프론트>는 지난 2월 14일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해 북미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던 게임. 앞서 진출한 FPS게임 <건즈 온라인>이 동시접속자수 2만명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두자 NHN USA는 <솔져 프론트>에도 내심 기대를 걸고 있던 상황이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소스코드가 빠져나가거나 유저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되는 등의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에서는 게임이 해킹피해를 입었는지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29일 <솔져 프론트>에 대한 해킹시도가 포착됐고 현재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다.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게임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N 관계자도 “미국에서도 (게임에 대한) 해킹시도가 많다. 보안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드래곤플라이와 협의를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솔져 프론트> 외에도 미국 현지에 진출한 게임업체들은 빈번한 해킹시도 때문에 큰 골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중국이 해킹천국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역시 만만치 않은 곳이다. 미국시장에 진출한 상당수 한국 온라인게임이 해킹에 노출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지닷컴'에 올라온 긴급공지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