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명동 엘프녀는 <리니지 II>의 엘프와 닮았지만 엔씨소프트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화제가 된 '명동 엘프녀'의 사진과 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I> 관계자는 이번 '명동 엘프녀'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니지 II>의 한 관계자는 '명동 엘프녀'에 대해 "명동 엘프녀의 외모와 복장이 <리니지 II>의 엘프 캐릭터가 A급 장비인 마제스틱 로브 세트를 착용한 모습과 흡사하다. 그러나 이러한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없으며, <리니지 II>를 소재로 한 이벤트 제안을 보고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명동 엘프녀' 영상은 지난 30일부터 화제가 되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영상은 <리니지 II>에 등장하는 엘프의 은색 긴머리와 뾰족한 귀, 그리고 마제스틱 로브 세트와 꼭 닮은 분장과 코스프레를 한 여성 서울 명동 거리를 걷는 모습을 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여성에게 '명동 엘프녀'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엘프 복장을 한 채 명동을 돌아다니는 이유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계획한 <리니지> 마케팅의 일환이다", 또는 "연예인 지망생의 자기 홍보"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동영상에서 '명동 엘프녀'는 T 자형 막대기를, 향후 공개된 사진에서는 개그맨 유세윤이 U형태의 막대기를 들고 등장했다는 점에서 모 위성 DMB 방송업체의 프로모션 활동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명동 엘프녀'(왼쪽사진)와 <리니지 Ⅱ> 엘프 마제스틱 로브 착용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