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창업주인 엔엑스씨(NXC) 김정주 대표가 제주도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 깜짝 안내인으로 나섰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은 지난 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NXC 김정주 대표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깜짝 도슨트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슨트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일컫는 말이다. 전시물을 결정하는 큐레이터가 전시관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조율한다면, 도슨트는 관람객이 그 주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이 개관한 이후 박물관이 위치한 제주도에 들를 때마다 짬짬이 도슨트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도슨트 활동은 전시물의 역사나 기능, 의의 등을 설명하고 자신이 겪은 체험담 공유나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및 상담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설명하고 있는 NXC 김정주 대표.(출처: 넥슨 컴퓨터 박물관 페이스북)
넥슨 컴퓨터 박물관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의 도슨트는 정기적인 행사가 아니라 그가 여력이 있을 때 생기는 깜짝 이벤트에 가깝다. 최근에 김 대표가 제주도에 올 일이 많아져 깜짝 도슨트 횟수도 자연히 늘어났다. 이러한 도슨트 활동에는 평소 학생들과 대화하고 상담하기를 즐기는 김 대표의 성향이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만져왔기 때문인지 김 대표의 도슨트 능력은 최고 수준이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7일 제주도에서 문을 연 넥슨 컴퓨터 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정보기술(IT) 주제 박물관이다. 박물관에 가면 넥슨이 보유한 희귀 소장품은 물론, 컴퓨터와 게임의 역사를 함께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