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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마트탐방] 미소녀가 없는 컬렉션 게임, 마이티 퀘스트

모바일게임 ‘마이티 퀘스트’를 만드는 신생 개발사 오올블루

현남일(깨쓰통) 2013-09-16 19:20:10

[스마트탐방은?] 스마트 탐방은 스마트한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비전과 주요 신작을 살펴보는 연재코너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과거 <C9>의 기획팀장을 지냈던 김남석 대표를 필두로 경력 있는 개발자들이 뭉쳐서 설립한 신생 개발사 오올블루입니다. 현재 오올블루는 <마이티 퀘스트>라는 캐릭터 컬렉션 RPG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가을에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게임일까요? 오올블루 김남석 대표와 신동화 총괄 PM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캐릭터 컬렉션에 RPG, 퍼즐의 재미를 담은 <마이티 퀘스트>

 

오올블루의 <마이티 퀘스트>(Mighty Quest)는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는 캐릭터 컬렉션요소에 RPG와 같은 전투와 캐릭터 육성, 그리고 중간중간 펼쳐지는 퍼즐의 재미까지 담은 종합 선물세트 같은 게임입니다.

 

<마이티 퀘스트>는 신들의 나라에서 만들어진 장난감 마이티가 어느 날 누군가에 의해 일제히 도난을 당해 몬스터로 변했다는 배경 스토리에서 시작합니다. 유저들은 마이티들을 구출하고, 또 도난 사건의 영향으로 등장하게 된 퍼즐 몬스터’들을 물리쳐야 하죠.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마이티를 수집하고 키우게 됩니다.


퍼즐 몬스터와의 전투는 <애니팡> 등과 흡사한 시간 제한의 ‘Match-3’ 룰로 진행됩니다. 이후 펼쳐지는 다른 마이티와의 전투는 일반적인 RPG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두 전투가 서로 영향을 주는 관계로 이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퍼즐 몬스터와의 전투 결과에 따라 마이티와의 전투에서 버프를 받는 식입니다.

 

전투 결과에 따라 적이었던 마이티를 획득할 수 있고, 이들을 강화해 보다 강한 마이티를 얻는 식의 ‘컬렉션’ 요소도 주요 특징입니다. 다른 친구들과 협력하면 평상시에는 잡을 수 없는 강력한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모으는 협력 플레이도 제공될 예정이고요.

 

 

  
다양한 퀘스트를 즐기고, 또 RPG 방식으로 전투를 벌이는 진행 방식입니다.

다양한 재미를 하나의 게임에 담은 <마이티 퀘스트>는 올해 가을 중에 안드로이드 OS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후 iOS 버전도 나올 예정입니다.

 

 

미소년과 미소녀가 없는 캐릭터 컬렉션 게임



왼쪽에서부터 오올블루 신동화 총괄 PM과 김남석 대표.

 

TIG> 먼저 <마이티 퀘스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퍼즐게임이나 RPG, ‘캐릭터 컬렉션이 주요 요소인 카드배틀게임 등을 즐겨 보면 굉장히 재미있다. 하지만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니까 무언가 정형화된 ’ 안에서 마치 물건이 대량으로 생산되듯 게임이 발매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나 할까?

 

<마이티 퀘스트>는 그런 에서 벗어나 남들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하자는 기획에서 출발했다. 설사 다른 게임에서 많이 봤던 요소라고 해도 실제로 즐겨 보면 무언가 <마이티 퀘스트>만의 재미가 느껴지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



TIG> ‘남들과 다른 재미에 대해 예를 들어 보자면?

 

먼저 명색이 캐릭터 컬렉션’ 게임인데 미소녀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게 남들과 가장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마이티 퀘스트>장난감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획일화된 미소년, 미소녀 캐릭터가 아닌 동물을 의인화한 캐릭터부터 다양한 테마를 가진 캐릭터들이 나온다.

 

또 하나 다른 점을 꼽자면 버려지는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캐릭터 컬렉션 게임에서는 캐릭터마다 등급이 나눠져 있고, 초기에 얻은 낮은 등급의 캐릭터들은 게임 후반부에 대부분 버려진다.

 

하지만 <마이티 퀘스트>에서는 유저들이 원한다면 처음부터 키운 캐릭터라고 해도 얼마든지 높은 등급의 캐릭터와 견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능력치와는 상관 없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계속해서 소유하고 이용할 수 있다.

 

  

 

 

TIG> 미소녀가 등장하지 않는데 과연 유저들이 좋아해줄까?

 

캐릭터 컬렉션 게임=미소녀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포켓몬스터>가 미소녀가 있다고 해서 성공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남들이 다 미소녀를 소재로 하는 캐릭터 컬렉션 게임을 만든다고 해서 우리가 그 길을 따라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전에 없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싶었다.

 

최근 <마이티 퀘스트>의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실제로 유저들은 다른 캐릭터 컬렉션 게임들과는 차별되는 색다른재미가 있다는 반응을 보여줬다. <마이티 퀘스트>는 캐릭터 컬렉션 외에도 퍼즐이나 RPG 등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는데, 이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아마 유저들 앞에 정식으로 선보일 때는 분명 지금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주제를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남들과 다른 재미를 가진 게임을 만들겠다

 

TIG> <마이티 퀘스트>의 개발 기간은 어떻게 되는가?

 

지난 3월부터 개발했으니 이제 거의 7개월째 개발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모든 개발자들이 <마이티 퀘스트> 하나에 집중하고 있으며, 아마 출시 이후에도 한동안 게임의 유지 및 원활한 서비스에 올인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려볼 생각이다.

 

 

TIG> 혹시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나?

 

그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로 많이 고민했는데, 일단 게임의 론칭 이후에 유저들과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의견을 빠르게 받고, 게임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려면 퍼블리셔를 통한 서비스보다는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판단했다.

 

그 연장선에서 오는 가을에 안드로이드 OS’로 먼저 <마이티 퀘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서 빠르게 반영하는 것은 iOS보다 안드로이드 OS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출시 이후 어느 정도 안정되면 iOS 버전도 당연히 출시할 계획이 있다.

 

  

 


TIG> <마이티 퀘스트> 이후에는 어떤 게임을 개발할 계획인가?

  

아무래도 <C9>을 만들었던 경험자들이 많다 보니 <마이티 퀘스트> 이후에는 액션게임을 만들 생각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웃음하지만 지금은 오직 <마이티 퀘스트> 하나에만 집중하고 있기에 그 이후에 어떤 게임을 만들지는 우리도 알 수가 없다. 다만 무작정 단순하거나 쉬운 게임보다는, 어느 정도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다.

 

확실한 것은 남들과는 다른 재미를 주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유저들로부터 오올블루가 만든 게임은 뭔가 다르지만 재미있고 몰입하게 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 가을에 그 첫 번째 결실로 <마이티 퀘스트>를 선보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오올블루 개발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