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기타, 노래가 합쳐진 궁극의 리듬액션 게임이 개발된다.
<기타 히어로>의 개발사 하모닉스(Harmonix)는 MTV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개발하는 신작 리듬액션 게임 <록 밴드>(Rock Band)에 대한 세부 정보를 2일 공개했다.
EA를 통해 전세계에 배급될 <록 밴드>는 <기타 히어로>의 컨셉을 확장해 드럼, 베이스/리드 기타, 보컬이 모두 등장하는 ‘가상의 록 밴드’를 소재로 한 게임으로 Xbox360과 PS3 용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발매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음원 확보는 이미 EMI, 헐리우드 레코드, 소니 BMG 뮤직, 유니버셜 뮤직, 워너 뮤직 등 메이저 음악 업체들의 참여가 결정된 상황이다. 이들 음악 업체는 <록 밴드>를 위해 주요 아티스트의 음원과 라이선스를 제공하게 된다.
EA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 드럼, 베이스/리드 기타, 보컬 세 가지 록 밴드 파트를 위한 전용 주변기기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보컬을 위한 마이크로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EA와 하모닉스는 음악 커뮤니티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록 밴드>의 티저 사이트도 커뮤니티 기능에 최적화 시켜 놓았다.
EA는 <록 밴드>가 단순히 <기타 히어로>같은 연주 게임에 그치지 않고, 다운로드를 통해 확장성을 갖춘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모닉스 역시 클래식부터 모던, 펑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 미디어들은 EA가 <록 밴드>를 전세계에 유통하는 것과 지난 2월 UCC 기반의 카라오케 커뮤니티 ‘싱샷’(Singshot)을 인수한 것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A나 하모닉스는 싱샷과 <록 밴드>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지만, UCC 커뮤니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모닉스의 설립자이자 <기타 히어로> 1, 2편을 개발했던 알렉스 리고풀로스(Alex Rigopulos)는 “하모닉스는 음악 연주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새로운 방법을 창조하기 위해 설립됐다. MTV는 우리에게 창작의 자유와 풍부한 자원을 제공해 주었고, 우리는 항상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독특한 실사 이미지로 꾸며진 <록 밴드>의 티저 사이트(www.rockbandga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