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디게임 개발자가 플래시 게임으로 자신의 결혼 청첩장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디게임 개발자 박선용 씨는 최근 플래시로 만든 본인의 ‘게임 청첩장’을 공개했다. 키보드 화살표 키, 또는 마우스로 캐릭터를 조작하는 간단한 아케이드 스타일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신랑과 신부를 조작해 장애물을 피하고, 두 캐릭터를 만나게 해주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모두 3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결혼식 정보를 볼 수 있다.
게임 청첩장을 접한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다들 ‘재미있으면서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런 방식으로 게임을 이용한 청첩장이 처음은 아니지만 받아 본 것은 처음이다.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무엇보다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자신의 특기를 발휘해서 만들었다는 점이 좋아 보인다. 요즘 성의 없는 e청첩장이 난무하고, 그에 따른 스미싱 피해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의 청첩장은 게임에 대한 인식도 개선할 수 있고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화살표 키나 마우스로 신랑과 신부를 만나게 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다양한 장애물을 넘어야 하며 아주 살짝 머리를 써야 한다.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결혼식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