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에 빠진 남편의 사연이 소개되자 네티즌들이 어떤 게임인지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MMORPG <뮤블루>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게임에 빠진 남편을 둔 아내가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이 처가살이를 하면서 평일 5시간, 주말에는 약 20시간씩 게임을 즐기고, 부모님께 생활비를 못 드리는 형편인데도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큰 돈을 쓴다고 밝혔다.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은 해당 사연의 남편이 하는 게임이 무엇인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먼저 네티즌들은 “(남편이) 땅굴을 판다”는 아내의 설명을 듣고 <트릭스터> <마인크래프트> <테라리아> <굴착소년 쿵> 등의 게임을 떠올렸다. 남편이 10년 이상 게임을 즐기고 많은 돈을 썼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리니지>나 <뮤블루>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뮤블루>가 유력하다는 의견의 근거는 남편이 ‘날개’를 사는 데 100만 원, 지팡이를 구입하는 데 230만 원을 사용했다는 아내의 설명이다. 한 네티즌은 “<뮤블루>에는 땅을 파는 채굴 시스템이 있다. 방송에서 땅을 파려면 보석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뮤블루>에서 채굴을 한 번 하는 데 축복의 보석이 필요하다. 날개 무기를 봐도 <뮤블루>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남편은 아내의 고민에 대해 게임은 취미생활일 뿐이며, 현금으로 산 아이템은 나중에 되팔 수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아내는 “지금 당장 생활비도 부족한 데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소개된 ‘매일 땅굴 파는 남편’ 사연은 방청객 심사단에게 129표를 얻으며 1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