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작 <용과 같이: 유신>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막부말기, 신선조에 잠입한 사카모토 료마가 주인공이다. 가상의 역사와 더불어 시리즈 사상 가장 ‘잘 노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먼저 <용과 같이: 유신>의 새로운 영상을 보자.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용과 같이: 유신> 스토리 트레일러
<용과 같이: 유신>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 일본의 가장 혼란스러운 역사에 가상의 이야기를 더했다
<용과 같이: 유신>의 배경은 막부말기의 교토와 토사다. 당시 일본은 쇼군을 중심으로 한 막부의 권력이 쇠퇴하고 ‘덴노’(일왕)에게 권력을 돌려줘야 한다는 반막부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 쇼군이 교토로 거처를 옮기게 되고, 이를 호위하기 위한 조직으로 신선조가 결성된다.
막부파와 덴노파의 대립. 그리고 강력한 함선을 앞세운 미국의 개항요구까지 겹친, 일본 역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기도 하다. 여기까지가 역사에 기록된 이야기다.
<용과 같이: 유신>의 배경은 암살과 화재가 빈번한 혼란의 시대다.
<용과 같이: 유신>은 여기에 반막부파인 사카모토 료마와 신선조의 유명한 검사 사이토 하지메가 동일 인물이라는 가상의 설정을 도입했다. 막부에 반대하던 사카모토 료마는 어느 날 암살사건의 진실을 캐기 위해 사이토 하지메란 이름으로 신선조에 잠입한다. 신선조가 교토의 전부를 좌우하던 시기다.
유일한 단서는 암살자가 사용한 어둠의 비검 ‘천념이심류’뿐. 플레이어는 정체를 숨기고 신선조로 활동하는 료마를 조작하며 암살자의 정체를 밝혀 나가야 한다. 참고로 천념이심류는 일본의 에도시대 무술인 ‘천연이심류’를 패러디한 검술로 막부말기에 후계자인 콘도 이사미가 신선조를 결성하며 유명해진 검술이다.
주인공인 사카모토 료마. 원래는 막부말기를 끝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사카모토 료마가 신선조에 잠입해 사이토 하지메로 살아 간다는 것이 <용과 같이: 유신>의 설정.
■ 총과 칼의 공존! 베고, 쏘고, 때리는 액션
게임의 무대가 되는 막부말기는 역사적으로 총과 칼이 공존하던 시기다. <용과 같이: 유신> 역시 총과 칼을 모두 이용한 전투가 펼쳐진다. <용과 같이: 유신>의 전투는 크게 4종류로 구분된다. 칼을 이용한 베기, 근거리에서는 권총의 손잡이로 가격하고 장거리에서는 총을 난사하는 쏘기, 사물 혹은 주먹으로 적을 치는 때리기, 칼과 총을 동시에 쓰는 난무다.
플레이어는 베고, 쏘고, 때리고, 난무하는 총 4가지 전투 스타일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전투 부분이 더욱 강조된 것도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전투 스타일을 직접 성장시킬 수도 있다.
주변을 이용한 전투나 맨손전투도 가능하다. 영상에서는 약장수(?)의 서랍장을 이용해 적을 때리거나 벽에 밀어 붙인 적을 가격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칼이 주무기가 된다.
권총을 이용한 액션도 가능. 무사와 총이 양립하던 막부말기라서 가능한 이야기다.
■ 진화와 단련, 생활로 나뉜 새로운 콘텐츠
<용과 같이: 유신>은 진화와 단련, 생활의 3가지 신규 요소를 강조했다. 먼저 진화는 무기를 강화하는 콘텐츠다. 대장간에서 칼을 다듬어서 공격력을 높이거나 불속성의 무기를 만들어 적을 베고, 전기속성의 무기를 만들어 적을 감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단련 항목에서는 수행을 통하거나 적이 가득한 배틀던전을 이용해 새로운 능력을 배워나갈 수 있다. 전작들처럼 능력에 따라 다양한 액션이 가능해지며 마치 테크트리를 타는 것처럼 기술을 익힐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생활은 토사에 위치한 집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부분이다. 게임 내에서는 어나더라이프 라는 말을 사용한다. 정체를 숨기고 긴박하게 살아가는 신선조 내의 삶과 달리 텃밭을 가꾸거나 강아지와 놀고,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평화롭고 일상적인 요소들로 채워져 있다.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는 생활 콘텐츠.
강아지나 텃밭을 돌보는 등 긴장감을 풀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진다.
■ 미니게임의 끝을 본다! 콘텐츠로 가득한 교토
<용과 같이: 유신>에서는 다양한 표정의 교토가 그려진다. 게임에는 교토의 당시 번화가를 그대로 옮겼으며 살기가 넘치는 뒷골목도 찾아볼 수 있다. 노점 역시 그 시대의 모습을 따랐다.
교토에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도 다양하다. 요리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닭경주에 참가하고, 포탄을 가르는 등 다양한 게임들이 등장하며 시리즈 전통(?)의 ‘유곽’도 있다. 유곽에서는 미녀들과 가위바위보를 겨루거나 음주가무 등이 가능하다. 이 역시도 미니게임 형식으로 진행된다.
PS Vita 버전과의 크로스플레이를 통해서 화투나 포커, 마작 등의 미니게임이나 생활 콘텐츠의 어나더라이프를 PS Vita에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막부말기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서브스토리가 제공되며, 전작의 인물들도 시대에 맞춘 모습으로 새롭게 등장한다.
혼란의 시대에 철저한 파고들기로 ‘놀이의 끝에 다다른다’는 게 <용과 같이: 유신>의 목표다. <용과 같이: 유신>은 일본에서 내년 2월 22일 PS3와 PS4로 발매된다.
다양한 미니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교토. 위의 화면은 음식집 아르바이트로 추정.
아름다운 여성(?)의 사진을 입수할 수 있는 미니게임도 존재한다.
음주가무는 기본.
전작의 인물도 다양한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무기를 강화해서 다양한 속성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배틀던전을 통해 수련한 후 원하는 기술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