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오존(이하 오존)이 프나틱과의 재대결에서 상대가 자주 사용하는 챔피언을 허용한 뒤 힘에 눌려 완패를 당했다.
오존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컬버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조별 풀리그 B조 4회차 4경기에서 프나틱에게 완패를 당했다.
선택금지 규정 위반으로 금지 카드 하나를 잃은 프나틱을 상대로 오존은 카사딘과 제드를 선택 금지 단계에서 허용한 뒤 경기에 임했다.
‘엑스페케’에게 카사딘을 허용한 오존의 바텀 듀오는 상대방의 성장을 방해하기 미드로 라인을 변경했으며, 리산드라는 탑, 자크는 바텀으로 이동해 경기에 임했다.
오존의 바텀 듀오는 프나틱의 아트록스와 듀오가 탑에 압박을 가하는 것을 확인한 뒤 지원을 가 코르키와 자이라를 킬하고 아트록스의 패시브를 빼 놓으며 기분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하지만 리산드라를 선택한 ‘다데’ 배어진은 수풀에 매복해 있던 상대 듀오에게 연거푸 킬을 하용하며 성장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오존도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7분경 오존의 엘리스와 듀오는 아트록스의 기습에 피들스틱을 잃었으나 이즈리얼을 선택한 ‘임프’ 구승빈이 카사딘과 아트록스를 킬하는데 성공한 뒤 ‘리스폰’ 된 ‘블루’를 취하기 위해 이동하던 이즈리얼과 피들스틱이 상대팀에게 짤린 뒤 미드 타워까지 허용하며 골드차이가 역전 당했다.
12분경 오존은 드래곤마저 빼앗기며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데 실패했다. 드래곤 사냥에 나섰던 오존은 다 잡았던 드래곤을 상대 정글러에게 허용하고 말았다.
5분 뒤 벌어진 교전에서 오존은 완패를 당했다. 오존은 잘 성장한 코르키에게 스킬을 퍼부었지만 코르키와 자이라만 잡아냈을 뿐 오히려 에이스(전멸 상황)를 허용하며 상대팀에게 흐름을 완전히 내주었다.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 오존은 다시 회색화면을 지켜봐야만 했다. 오존은 드래곤 사냥에 성공했지만 프나틱의 추격에 4킬을 허용하며 약 7,000 골드의 차이가 벌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오존은 결국 프나틱에게 본진 난입을 허영한 뒤 벌어진 전투에서 쿼드라킬을 허용하며 항복을 선언하며 1패를 추가했다. 이로써 오존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프나틱에게 2연패를 기록했고, B조 3위(3승 3패)가 되면서 8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오존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놓고 2위인 갬빗게이밍(4승 2패)이 남은 경기에서 1패 이상을 기록하기만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 20일: 조별 풀리그 B조 4회차
●1경기 삼성 갤럭시 오존 승 vs 패 갬빗게이밍 벤큐
●2경기 프나틱 승 vs 패 벌컨 테크바긴스
●3경기 미네스키 패 vs 승 갬빗게이밍 벤큐
●4경기 프나틱 승 vs 패 삼성 갤럭시 오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