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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롤드컵] 삼성 오존 8강, 프나틱이 갬빗 잡아야 가능

22일 오존이 2승 추가하고, 갬빗이 프나틱에 지면 5승 3패 동률 가능

오경택(뉴클리어) 2013-09-20 16:48:34


삼성 갤럭시 오존(이하 오존)의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자력 진출이 무산됐다. 일단 남은 경기를 모두 챙겨 놓고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오존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커버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 경기에서 갬빗게이밍에 이기고 프나틱에 져서 1승 1패를 추가했다. 오존은 1경기에서 갬빗게이밍에게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려 나갔지만, 4경기의 상대 프나틱에게 무기력하게 패하며 조 2위 진입에 실패했다.


20일 경기가 끝난 후 B조 순위. 삼성 오존은 공동 3위로 탈락 위기에 처해 있다.

B조 1위인 프나틱은 그룹 스테이지 최종일인 22일 갬빗게이밍과 미네스키를 만난다. 전패를 기록 중인 최약체 미네스키를 상대로 질 가능성이 없어 프나틱은 8강 진출의 안정권인 6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네스키에게 지는 대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프나틱의 8강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변수는 갬빗과 오존의 경기 결과다. 벌컨 테크바긴스도 선전하며 오존과 공동 3위에 올라 있지만, 22일 갬빗과 오존을 차례로 만나기 때문에 8강 진출 전망은 밝지 않다. 벌컨은 이미 오존과 갬빗에게 진 경험이 있고 지금까지 거둔 3승 중 2승이 최약체 미네스키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오존은 22일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챙길 가능성이 높다. 최약체 미네스키와 이미 이겨 봤던 벌컨이 상대다. 2승을 추가할 경우 최종 성적은 5승 3패가 된다.

갬빗은 프나틱을 이겨야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이미 승리했던 벌컨은 다시 잡을 수 있다고 보고, 프나틱과의 재대결에서 지면 5승 3패, 이기면 6승 2패가 된다. 절대로 6승을 거둘 수 없게 된 오존의 입장에서는 갬빗이 프나틱에게 지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결국 오존의 8강 진출 가능성은 22일 첫 번째 경기인 갬빗 대 프나틱에서 판가름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프나틱이 갬빗을 잡아주면 오존은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된다. 만일 갬빗이 프나틱을 잡으면 갬빗과 프나틱이 공동 1위(6승 2패 예상)로 8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행인 점은 최근 상대전적에서 프나틱이 갬빗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챔피언에 올랐을 정도로 프나틱이 상승세인 점도 있지만, 최근 들어 갬빗에게 강한 모습이다. 지난 17일에도 프나틱은 갬빗을 잡아내며 B조 공동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22일 프나틱이 갬빗을 이기고, 갬빗과 오존이 남은 경기를 모두 챙기면 5승 3패로 공동 2위가 될 수 있다. 일요일 새벽에 벌어질 승부의 향방이 롤드컵 한국대표팀의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22일(일)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최종일(한국시간)
오전 4:00 갬빗 벤큐 VS 프나틱
오전 5:00 벌컨 테크바긴스 VS 삼성 오존
오전 6:00 프나틱 VS 팀 미네스키
오전 7:00 갬빗 벤큐 VS 벌컨 테크바긴스
오전 8:00 삼성 오존 VS 팀 미네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