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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롤드컵] 한국대표팀, 8강만 넘으면 무조건 결승이다

나진 블랙 소드와 SK텔레콤 T1, 4강에서 만나는 대진

오경택(뉴클리어) 2013-09-22 21:30:09

롤드컵 8강에 오른 나진 블랙 소드(왼쪽)와 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8강 대진표가 나왔다. 한국은 삼성 갤럭시 오존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떨어졌지만, 나진 블랙 소드와 SK텔레콤 T1이 8강에 올랐다. 나진과 SKT가 8강 고지만 넘으면 한국은 무조건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는 대진이다.

22일 마무리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결과 A조에서 SKT(한국)와 OMG(중국)이, B조에서 프나틱(유럽)과 갬빗게이밍(유럽)이 8강에 올랐다. 네 팀은 지역예선 결과에 따라 8강에 직행한 나진 소드(한국), 클라우드 나인(북미), 감마니아 베어스(동남아시아), 로열클럽 황족(중국)을 만난다.


롤드컵 8강부터 결승전까지의 대진표. 8강을 넘으면 한국팀끼리 4강에서 만난다.

롤드컵은 8강부터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진표를 보면 한국의 두 팀이 8강에서 이기면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즉, 나진과 SKT가 나란히 8강만 넘으면 한국대표 중 한 팀은 결승까지 갈 수 있는 대진이다.

한국대표팀이 결승까지 갈 경우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일단 8강 대진표의 반대편을 보면 북미·유럽·중국의 1위가 모두 올라와 있다. 중국은 대표로 나선 두 팀이 8강에서 맞붙게 됐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무조건 한 팀은 4강에 오른다는 이야기가 된다. 북미 1위(클라우드 나인)와 유럽 1위(프나틱)의 8강 대결도 빅매치다. 결과적으로 북미, 또는 유럽 1위와 중국이 4강전을 벌이게 된다.

삼성 오존이 떨어지긴 했지만, 한국대표팀에서는 SKT가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롤드컵 개막 전부터 스타로 떠올랐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외에도 그룹 스테이지 경기를 통해 ‘임팩트’ 정언영이 주목받는 등 다른 팀원들도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감마니아 베어스가 의외의 복병이 될 수도 있지만, 8강 대진에서 중국과 북미 1위를 만나지 않는 운도 따랐다.


롤드컵 공식 사이트 뉴스에서 인상적이었던 라이너로 소개된 임팩트 정언영. 임팩트를 상대했던 팀솔로미드의 다이러스가 영상에 출연해 그의 플레이를 높이 샀다.

관건은 한동안 실전을 뛰지 않았던 나진 블랙 소드.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연습에 매달려 온 성과물을 얼마나 보여줄지 주목된다. 상대는 삼성 오존을 떨어뜨리고 올라온 유럽의 강호 갬빗게이밍이다. 한국대표팀의 입장에서는 복수해야 할 상대이기도 하다.

롤드컵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한국의 두 팀이 8강 고지만 넘어서면 한 팀은 무조건 결승전이 열리는 LA 스테이플 센터까지 갈 수 있다.

롤드컵 토너먼트 일정(한국시간 기준)

24일 오전 4시: 8강전 클라우드 나인 VS 프나틱
24일 오전 8시: 8강전 나진 블랙 소드 VS 갬빗게이밍 벤큐

25일 오전 11시: 8강전 SK텔레콤 T1 VS 감마니아 베어스
25일 오후 2시: 8강전 로열클럽 황족 VS OMG(오마이갓)

28일 정오: 4강전 1경기
29일 오전 4시: 4강전 2경기

10월 5일 정오: 결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