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앱 시장 조사 업체인 DISTIMO가 지난 20일(한국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세계 앱 시장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틀어 약 17%의 성장을 보였다.(바다OS 등 마이너 시장은 제외).
시장의 전체적인 규모가 커진 가운데,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 2013년 3월부터 8월까지 61% 성장한 매출 규모에 힘입어 매출 점유율도 3월 25%에서 8월 35%로 10%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시장이 마켓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가 절대적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8월 한국의 앱 시장 규모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중국, 호주가 각각 4위, 5위, 6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국가 대부분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2013년 전체적인 세계 시장 추이는 변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달에 DISTIMO의 시장 조사에 이번 달 처음 반영된 중국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기록 없이 iOS 매출만으로도 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을 겨냥해 발매된 아이폰5C 등 저가형 최신 기기들이 앞으로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이다.
주요 국가 마켓 점유율(위)과 세계 앱 시장 규모 순위(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