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발표한 배심원단 시스템 관련 인포그래픽.
라이엇 게임즈(아시아 대표 오진호)는 자사가 개발·배급하는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한국 서버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의 운영 성과를 26일 발표했다.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은 플레이어 스스로가 게이머의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제재 여부를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도로, 라이엇게임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말에 도입됐다. 이번에 공개된 성과 자료는 시스템 도입 시점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약 9개월치를 집계한 내용이다.
해당 기간 동안 배심원단 시스템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총 참가 건수는 734만이 넘었다. 배심원단에 참여하려면 <LOL> 한국 서버 레벨이 20 이상이어야 하며, 배심원단 시스템이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렇게 플레이어가 직접 내린 판결을 통해 실제 대상 플레이어에 대한 제재가 이루어진 기간은 도합 43만 일 이상으로, 이는 1만4,410 개월, 총 1200 년에 해당한다.
더불어 지난 5월부터 게임내 협동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재를 받은 대상에게 추가로 적용되기 시작한 채팅 제한 시스템을 통해 채팅 금지가 적용된 게임 수도 100만 건을 넘었다.
배심원단에 의해 제재를 받은 플레이어 중 52.8%는 다시 시스템에 회부되지 않아 플레이어 스스로의 참여를 통한 자정작용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권정현 상무는 “이번 발표는 플레이어 스스로의 참여에 의해 건전하고 쾌적한 게임문화가 조성될 수 있음을 증명한 소중한 사례다. 라이엇게임즈는 앞으로도 모든 플레이어들이 즐거운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