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배틀필드 4>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EA는 <배틀필드 4>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면서 플레이어와 온라인 친구들의 위치 및 플레이 내역을 표시하는 리더보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리더보드에서 볼 수 있는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면서 유저들의 지적이 이따르고 있다.
이번 오류는 과거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에서도 볼 수 있었던 오류로, 지도에는 북한을 ‘북조선’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이같은 지명의 혼용은 일반적인 지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표기법이다. 다만 일본에서 제작해 사용 중인 지도가 같은 표기를 하고 있어 <배틀필드 4> 일본어 버전을 한글화하면서 일본 지도를 그대로 번역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배틀필드 4>의 지도 오류는 인터넷을 통해 유저들에게 전파되고 있다. 일부 유저는 “한글화를 해주고 공식 홈페이지까지 열어서 기뻐했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그중에서는 <배틀필드 4>가 정식 출시돼도 사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iOS7과 구글 지도에 독도 표기 문제로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배틀필드 4>의 일본해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EA 측은 아직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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