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그래픽 카드 제품군인 AMD 라데온(Radeon) ‘R9’ 시리즈와, ‘R7’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다.
R9 시리즈는 그래픽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퍼포먼스 중시형 제품군이며, R7 시리즈는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보급형 제품군이다. AMD는 '역대 최강의 그래픽카드 제품군'이라고 밝히고 있다.
AMD 윤덕로 상무는 “요즘
게임은 초고화질 시대에 돌입해서 FHD를 넘어 UHD 지원
게임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게이머들은 보다 생동감 있는 비주얼을 원한다.
이번에 선보인 라데온 R9과 R7은 이런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여 제작된 제품군으로, 초고화질 게임 구동은 물론이고 속도, 전력소모, 발열 등. 모든
부분이 기존 제품군들에 비해 강화되었다. 역대 최강의 그래픽 카드 제품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소개했다.
새롭게 설계된 그래픽 카드 코어, 4K 해상도 지원
라데온 R9과 R7 시리즈는 AMD가 새롭게 설계한 그래픽 카드 코어 아키텍처인 ‘GCN’(Graphics
Core Next)를 적용한 첫 제품들이다.
이 그래픽 카드코어 아키텍처의 적용으로 R9과 R7 시리즈는 모두 다이렉트 X 11.2를 지원한다. 여기에 GCN은 PS4와 Xbox One 같은 차세대 콘솔 게임기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더 수월하게 콘솔 게임과 같은 환경을 PC에도
구현할 수 있다.
R9와 R7 제품군들은 모두 새롭게 설계된 GCN이 적용된다.
또한 라데온 R9과 R7은
‘AMD 트루 오디오 테크놀러지’(AMD True Audio
Technology)를 적용해 한층 뛰어난 품질의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발매를 예정하고 있는 다수의 게임이 이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080p를 넘어선 4K 해상도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개발자들이 영어 외에도 모국어를 이용해 게임의 개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API 세트인 ‘AMD 맨틀’(AMD Mantle API)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라데온 R9과 R7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차세대 게임들을 PC 환경에서도 최상의 퀄리티로 즐길 수 있다고 AMD는 설명한다.
AMD 트루 오디오 테크놀러지는 <시프> 등 최신 게임들이 지원할 예정이다.
이른바 UHD로 불리는 4K 해상도도 모두 완벽하게 지원한다.
모국어로 게임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맨틀 API
퍼포먼스 중시 제품군, R9 270X와 R9 280X
라데온 R9 제품군은 각각 200 달러(약 21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할 예정인 R9 270X와 약 299 달러(약 32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할 R9 280X의 2가지 제품이 먼저 시장에 출시된다.
이들은 모두 기존에 출시되었던 같은 가격대의 제품군들에 비해 최대 50% 이상
향상된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AMD 트레스FX (Tress FX) 등의
최신 기술들을 모두 지원한다.
AMD는 보통 이 가격대 제품군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2~3년에 한 번 그래픽 카드를 교체한다고 주장하며, 만약 2~3년 전에 라데온 HD 5870이나 HD 6860을 구입했던 유저라면 최대 3배 이상의 퍼포먼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R9 270X와 280X는 모두 GCN을 장착했으며, 4K 해상도, 트루 오디오 테크놀러지, AMD 멘틀 등을 모두 완벽하게 지원한다.
보다 사실적인 모발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트레스 FX 기술. 오른쪽이 트레스 FX가 적용된 <툼레이더>의 게임화면이다.
라데온 R9 270X와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사 엔비디아 GTX 660과의 퍼포먼스 비교(AMD 제공).
두 제품의 가격. 보다 파워풀한 그래픽 카드를 원하는 퍼포먼스 중시 게이머들을 위한 제품들이다.
가격대비 성능 중시 제품군, R7 240과 250, 그리고 260X
보다 파워풀한 게이밍 환경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R9 시리즈와 다르게
라데온 R7 시리즈는 우수한 게이밍 환경을 원하면서도 200 달러(약 21만 원) 미만의 그래픽
카드를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군이다.
구체적으로 R7 240과 250은
89 달러(약 9만
5천 원) 미만의 가격을 가지고 있으며, R7 260X는 139 달러(약
15만 원)의 가격을 형성한다. 이들은 모두 비슷한 가격대의 기존 라데온 제품군들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도, 발열이나 전력 관리 면에서도 굉장히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다이렉트 X 11.2를 완벽 지원하고 OpenGL 4.3 및 AMD 멘틀 API도 모두 지원한다.
AMD 라데온 R9 시리즈와
R7 시리즈는 모두 10월 중순에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AMD는 차후 R9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 하이엔드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는 R9 290 및 R9
290X에 대해서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