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K-IDEA)가 지스타 2013 개최 위기론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K-IDEA의 김성곤 사무국장은 8일 기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2013년 지스타 준비 상황과 앞으로 지스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스타 2013 개최는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예산도 확보된 만큼 소문의 위기론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K-IDEA의 김성곤 사무국장.
지스타, 더 큰 규모로 준비 중이다
김 사무국장은 “올해 초부터 각종 규제 이슈가 많아 올해 지스타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스타 2013은 지난해보다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적지 않은 성장을 했다. K-IDEA 또한 성공적인 지스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전체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장됐다. 일각에서 우려되고 있는 스폰서 문제와 관련해서 다수의 스폰서의 협조로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자금이 확보된 상태다. 즉 지스타 준비에 대한 재정적 문제도 전혀 없다.
또한, 국제 게임쇼라는 목표에 맞게 많은 해외 업체의 참여도 확정됐다. 일례로 글로벌 비지니스의 장으로 마련되는 B2B관은 많은 국내외 업체가 참여를 신청해 예년보다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B2C관 역시 다양한 업체를 유치해 다채로운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사무국장은 진행상황을 설명하며 “많은 해외업체가 참여하는 만큼, 올해 지스타를 아시아 게임 산업의 허브로 만들어 게임을 창조경제의 선봉으로 만들겠다. 한국에서는 아직 게임이 천덕꾸러기 신세지만, 해외에서는 한국 게임산업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지스타, 단골손님에만 의존하지 않겠다
김 사무국장은 모바일게임이 대두되고 있는 한국 게임시장에서 앞으로 지스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가 말한 바로는 앞으로의 지스타는 단골손님의 잔치가 아닌, 가능성 있는 중소 게임업체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K-IDEA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중소 게임업체들의 지스타 참가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먼저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중소 업체 발굴에 힘쓰고, 이들 업체가 지스타 참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메뉴얼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담당자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이 중에는 업체 규모에 따라서 지스타 참가 지원금 등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시말해 대형업체이 참가에 의존하고 있던 지금까지의 모습에서 벗어나 중소 업체들이 유저들과 만나고, 글로벌 비지니스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무국장은 “특정 게임업체에 의존하는 지스타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과거 지스타는 대형 PC 온라인게임사로 대표되는 단골손님들의 참가 여부가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올해 지스타에 대한 우려도 이 때문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참가업체를 다양화해 대형업체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도 자사의 게임을 알리고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