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북미-유럽 멀티게임 이용량 TOP20

WOW 압도적으로 1위, 카스-콜오브듀티 등 FPS 게임 뒤이어

고려무사 2007-04-16 16:14:49

전세계 500만명 이상의 게이머가 사용하는 메신저 'Xfire'.

 

게임 커뮤니티 서비스 업체인 '엑스파이어'가 북미, 유럽지역의 게임 이용량을 조사한 결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압도적인 사용시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게임 중에선 엔씨소프트의 <길드워>가 5위에 오른데 이어 <실크로드 온라인> 7위,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와 <워록>이 각각 14위와 1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Xfire’가 뭐지?

 

엑스파이어는 북미, 유럽지역을 기반으로 게임메신저를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업체로 2004년 말 처음 게임메신저 ‘Xfire’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Xfire’를 이용하고 있는 유저는 전세계적으로 500만명에 달하며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 12개국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에 음성지원 서비스 등을 붙이면서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Xfire’는 무려 1억 200만 달러(약 1,116억원)에 바이아컴에 인수되기도 했다.

 

‘Xfire’는 게임 전용 메신저답게 각종 게임의 패치, 모드, 드라이버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원클릭 로그인 서비스, 보이스 채팅을 지원한다.

 

‘프렌드 트래킹’이라는 독특한 서비스를 통해 서로 다른 게임을 하고 있어도 친구끼리 일반 채팅, 보이스 채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버튼을 한번 클릭하는 것으로 친구가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 서버에 자동으로 조인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기는 계속된다.

 

‘Xfire’가 지난 3월 한달 동안 메신저를 이용하는 유저들의 게임이용시간을 추출해 통계를 낸 결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하루 이용량은 39만 703 시간으로 2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의 이용량(15만 7,187 시간)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TOP 20에는 유난히 FPS 게임들이 많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 외에도 <콜 오브 듀티 2> 멀티플레이 모드가 14만 5,030 시간으로 3위를 차지했고 <배틀필드 2> 6만 3,615 시간, <카운터 스트라이크 1.6> 3만 7,549 시간,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러토리> 3만 2,842 시간, <배틀필드 2142> 2만 8,310 시간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외에도 <콜 오브 듀티> 멀티플레이어, <콜 오브 듀티 유나이티드 오펜시브> <워록> <스토커> <헤일로> <아메리카 아미> 등이 순위권에 올라 TOP 20에 포함된 FPS 게임은 무려 12개나 됐다.

 

‘Xfire’가 북미-유럽 지역의 멀티플레이 게임시장을 전적으로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지역 게이머들이 FPS 게임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케 하는 수치다.

 

MMORPG 중에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이어 <길드워>가 4만 7,802 시간으로 5위를 차지했고 <실크로드 온라인>이 3만 4,406 시간으로 7위, <메이플스토리>가 1만 860 시간으로 16위, <이브 온라인>이 9,565 시간으로 20위를 차지했다.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RTS) 장르도 눈에 띈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쓰론>이 9위에 오른데 이어 최근 출시된 <커맨드 앤 컨커 3>가 11위에 랭크됐다.

 

RPG 중에서는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가 18위를 차지하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OP10 MMORPG에 한국게임 6개

 

‘Xfire’에서 MMORPG 장르를 별도로 추출한 결과 1위를 차지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하루평균 사용시간은 TOP 10 게임 전체의 3/4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눈에 띄는 것은 TOP 10에 오른 한국게임이 6개나 된다는 점.

 

<길드워>(2위) <실크로드 온라인>(3위) <메이플스토리>(4위)에 이어 <프리프>와 <리니지2>가 근소한 차이로 6, 7위에 올랐고 아이닉소프트에서 만든 <칼 온라인>이 이례적으로 10위에 랭크됐다.

 

이외 <이브 온라인> <스타워즈 갤럭시즈>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에 출시된 게임 중에선 <뱅가드: 사가 오브 히어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FPS 게임 TOP 10, 카운터 스트라이크-콜오브듀티 각축전

 

FPS 게임을 따로 분류한 결과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와 <콜 오브 듀티 2> 멀티플레이어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전체 게임 이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FPS 장르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배틀필드> 시리즈가 TOP 10중 7개나 오르면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국 게임중에서는 넥슨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워록>이 9위에 올랐고, 최근 출시된 <스토커>가 10위를 차지했다.

 

 

 

RTS게임, 비벤디-EA-THQ 3강 구도

 

FPS 게임이 3강 구도였다면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분야는 퍼블리셔인 비벤디유니버셜게임즈(VUG), EA, THQ의 3강 구도다. 세개 회사 게임이 TOP 10중 9개나 되기 때문이다.

 

VUG 게임 중에선 <워크래프트 3: 프로즌쓰론>이 1위를 차지했고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9위, <워크래프트 3> 10위에 올랐다.

 

EA 게임 중에선 <커맨드 앤 컨커 3>가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커맨드 앤 컨커: 제로아워> 6위, <커맨드 앤 컨커 3 데모> 8위에 올랐다.

 

전략게임의 명가인 THQ 게임도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슈프림 커맨더>와 <돈 오브 워: 다크 크루세이드> <컴퍼니 오브 히어로>가 나란히 3, 4, 5위를 차지했다.

 

 

 

기타 장르, <디아블로2> 1위

 

기타 장르에서는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가 1위를 차지했고 <오블리비언>이 5위에 올랐다. <피파 07>은 스포츠게임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보너스 통계

 

‘Xfire’ 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이용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통계를 보너스로 제공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용시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점에 이른 것은 올해 2월.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이 출시된 2월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총 사용시간은 43만 7,442시간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