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가 23일 시작되는 파이널 CBT부터 펠로우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1차 CBT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만큼 단순히 잡고 올라타는 수준에서 벗어나 키우고, 합성하고, 보석으로 바꿔 무기에 장착하는 등 활용법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파이널 CBT에서 바뀌는 <이카루스>의 펠로우 시스템을 디스이즈게임에서 먼저 살펴봤다. 먼저 파이널 CBT에서 달라지는 펠로우 시스템부터 살펴보자.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이카루스>의 펠로우는 일종의 ‘펫 시스템’이다. 다만 다른 게임의 펫이 지정된 일부 몬스터를 길들이거나 구입, 제작하는 것과 달리 <이카루스>에서는 게임에 등장하는 인간형 몬스터를 제외한 거의 모든 몬스터를 길들일 수 있다.
말부터 곰, 거미, 표범 등 필드에 있는 4발 이상 달린 몬스터들은 대부분 등에 올라타서 길들일 수 있으며, 간단한 미니게임 형식의 길들이기 과정이 끝나면 자신의 ‘펠로우’로 활용할 수 있다. 드래곤이나 각종 새 등을 길들이면 비행전투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1차 CBT에서는 표범, 늑대, 곰, 멧돼지, 소, 거미, 사슴, 거북이, 말, 용, 공룡 등 10종류의 펠로우가 등장했다. 파이널 CBT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타조류 펠로우가 추가되고 OBT 이후에는 코끼리 같은 거대 펠로우도 추가된다.
파이널 CBT에서 추가되는 타조류 펠로우 영상
타조류 펠로우 추가! 정예 펠로우 대량 추가
파이널 CBT에서는 먼저 다수의 정예 펠로우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정예 펠로우들은 각각의 사연을 가진 펠로우들로 독특한 방법을 통해서만 길들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롭게 추가되는 붉은 새 '레니다'는 모성애가 강하다. 평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도감에 나타난 레니다의 둥지를 찾아내 알을 파괴하면 확률적으로 등장한다. 이때 레니다가 플레이어가 깨트린 알을 돌보는 사이에 길들이면 된다.
서로 라이벌인 '집채만한 우루'와 '암흑송곳니 크루거'는 길들이고자 하는 상대방을 처치한 후 그 흔적을 가져다 놓으면 길들일 수 있다. 이 같은 정예 펠로우 길들이는 방법은 대부분 ‘도감’을 통해 유추해낼 수 있다. 다만 <이카루스>에는 도감에도 존재하지 않는 일부 ‘숨겨진 펠로우’도 등장한다. 오로지 운과 노력, 플레이어의 재치를 통해서만 찾아낼 수 있는 펠로우들이다.
1차 CBT에서는 다수의 도감을 상점에서 구할 수 있었지만, 파이널 CBT부터는 상점에서 판매하는 도감이 대폭 줄어든다. 대신 몬스터 사냥을 통해서 가끔씩 도감을 얻게 된다. 정예 펠로우를 얻기 위한 ‘정보’에도 가치를 매기기 위해서다.
<이카루스> 개발팀은 단순한 길들이기 이외에도 퀘스트 보상, 업적 보상, 특별한 전투를 통한 보상 등 게임의 다양한 콘텐츠에서 펠로우를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동행 시스템 등장. 이젠 펠로우와 함께 전투를 치른다
탈것에 불과했던 펠로우의 쓰임새도 늘어난다. 모든 펠로우는 탑승 이외에도 펫처럼 데리고 다니는 동행 펠로우로 육성시킬 수도 있다. 모든 펠로우는 길들인 후 동행 혹은 탑승 특성이 결정되며, 이후 펠로우와 같은 등급의 변형주문서를 이용해서 다른 형식의 펠로우로 변형할 수 있다.
탑승 펠로우는 지금까지의 펠로우 활용과 비슷하다. 비행형과 지상형에 따라 갈 수 있는 장소가 달라지고 펠로우에 따라 이동속도도 다르다. 이동과 관련된 스킬도 좀 더 사용할 수 있다. 석궁처럼 탑승 전용무기도 등장한다. 파이널 CBT에서는 새로운 탑승무기인 창이 등장할 예정이다.
동행 펠로우는 직접 전투를 돕는 파트너다. 플레이어와 함께 적을 공격하고, 다양한 전투용 스킬도 사용할 수 있다. 파이널 CBT 버전부터는 펠로우의 능력과 스킬이 다양해지고 합성 등의 새로운 육성방식도 생긴 만큼 전투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동행 펠로우의 경우 레벨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지고 새롭게 스킬을 배우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단순히 고레벨 펠로우를 길들이는 것과 약한 펠로우를 길들인 후 레벨을 높이는 것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는 것이 <이카루스> 개발팀의 설명이다.
동행 펠로우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무기나 안장, 영혼석 등의 장비도 파이널 CBT에서 처음 등장한다.
펠로우를 봉인해서 아이템을 강화한다
펠로우를 일종의 아이템처럼 사용하는 봉인 시스템도 파이널 CBT에서 처음으로 적용된다. <이카루스>에서는 봉인석을 이용해서 자신의 펠로우를 봉인할 수 있다. 봉인된 펠로우는 여타 게임의 보석처럼 무기나 방어구의 소켓에 장착해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펠로우의 종류와 특성, 레벨 등에 따라 봉인했을 때 얻는 능력치도 다르다.
체력이 부족하면 멧돼지나 페가수스를, 공격력이 낮은 유저는 늑대나 표범을 길들여 봉인하면 된다. 정예나 희귀 펠로우의 경우 그만큼 봉인했을 때의 능력치 상승폭도 크기 때문에 귀한 펠로우를 모아야 하는 목적도 커진다.
펠로우는 일종의 특성 포인트의 역할도 맡는다. 봉인된 펠로우를 사용하면 캐릭터의 특성력이 오르고, 이를 이용해 특성 시스템에 투자할 수 있다. 많은 특성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레벨이 높은 펠로우를 봉인하거나 아니면 다수의 펠로우를 봉인해야 한다.
여기에 모바일 카드게임처럼 펠로우와 펠로우를 합성해서 경험치를 얻거나 성장시키는 방식도 도입된다. 펠로우의 활용처를 다양하게 넓힘으로써 펠로우를 지속적으로 모으고 사용하는 일종의 화폐처럼 사용하게 만든다는 목표다.
위메이드에서는 <이카루스>의 파이널 CBT 결과에 따라 펠로우를 이용한 추가 콘텐츠를 더 선보일 예정이다. <이카루스>의 파이널 CBT는 10월 20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하며 23일부터 CBT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