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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미국 참사, 게임 탓 안하는 분위기

태무 2007-04-18 17:54:45

미국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버지니아 공대 참사’가 아직까지는 게임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내외신에 따르면 ‘버지니아공대 참사’와 게임을 연관시키는 보도내용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 등 일부 매체는 용의자 조승희 관련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승희가 평소 폭력적인 컴퓨터게임, 특히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즐겼다”는 내용을 익명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몇 시간이 지난 지금(18일 오후 3시)에는 이마저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라진 상태다.

 

CNN에서는 유명 TV 프로그램인 래리킹 라이브에서 Dr. Phil Blames라는 출연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어린 시절부터, 큰 화면에서 폭력적으로 미화된 게임을 즐기다 보면 성격 속에 그 잔재가 남을 수 밖에 없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중앙일보가 ‘총기난사 조승희, 외톨이에 폭력적 게임 즐겼다’는 제목으로 인터넷판  기사를 올렸고, 일부 매체에서는 ‘폭력적 게임, 영화, 만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컬럼을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조승희의 ‘외톨이 기질’과 ‘정신병적인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게임이나 음악 등과 연관시키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속칭 '김일병' 사건에서 일부 언론이 온라인게임을 원흉으로 지목했다가 네티즌과 다른 언론매체들에게 뭇매를 맞았던 일, 또 ‘볼링 포 콜럼바인’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현지 경찰이 용의자 조승희의 컴퓨터를 조사하고 있어, 앞으로의 조사과정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매체에서 조씨가 즐긴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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