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이카루스>가 마지막 클로즈 베타테스트(CBT)에서 대대적인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펠로우를 펫처럼 데리고 다니는 동행 시스템을 비롯해, 펠로우 강화와 합성, PvP, 새로운 탑승 전투무기 등이 등장한다. 오는 23일 시작되는 <이카루스>의 파이널 CBT 정보를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 파이널 CBT에서 펠로우 대량 추가
<이카루스>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MMORPG로, 길들여서 타는 일종의 펫인 ‘펠로우’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유저는 필드에 돌아다니는 펠로우를 길들여 타고 다니면서 전투를 할 수 있다. 지난 1차 CBT에서는 야수 형태의 펠로우는 물론이고, 비행 펠로우도 길들여 타고 날아다니며 싸울 수 있었다.
이번 파이널 CBT에서는 펠로우 시스템이 더욱 강화된다. 펠로우의 수는 물론, 펠로우와 함께 싸울 수 있는 ‘동반 펠로우 시스템’과 펠로우를 아이템처럼 사용하는 ‘펠로우 봉인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이카루스> 신규 펠로우 영상
새로 추가되는 펠로우는 타조형 ‘호랑무늬 앵무’, 비행형 ‘와이번’, ‘맹독 캐스퍼트’ 등이 있는데, 새로 등장하는 일반 펠로우만도 수 십 종이다.
펠로우를 길들이기를 위한 요소들도 늘어났다. 특정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길들일 수 있는 정예 펠로우들이 늘어나고, 도감을 통해 유추해야 하는 길들이기 방법도 등장한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이카루스> 개발팀 석훈 디렉터는 “1차 CBT에서 펠로우를 길들이기 위해 맵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즐거움을 찾는 유저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새로운 펠로우 수 십 종을 추가하면서 펠로우를 길들이는 재미를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 타고, 봉인하고, 합성까지! 펠로우의 쓰임새 확장
펠로우의 쓰임새도 대폭 늘어났다. 먼저 펠로우를 길들인 뒤 탑승하는 것에서 좀더 나아가 펠로우와 함께 전투할 수 있는 ‘동반 펠로우’ 시스템을 선보인다. 캐릭터가 올라탈 수 있는 크기의 탑승 펠로우를 변환시키면 작고 귀여운 동반 펠로우로 만들 수 있으며, 동반 펠로우는 유저의 캐릭터와 함께 싸운다.
<이카루스> 동반 펠로우 영상
펠로우 봉인을 통해 펠로우를 일종의 아이템처럼 다룰 수도 있다. 봉인된 펠로우는 종류와 레벨에 따라 능력치를 지니며, 봉인된 그 상태 그대로 아이템 소켓에 장착해 보석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봉인된 펠로우를 다른 펠로우와 합성해 봉인 상태에서 레벨을 올릴 수도 있다. 한 번 길들인 펠로우는 어떻게든 쓰임새가 생긴다는 게 위메이드의 이야기다.
새로운 펠로우 탑승무기로는 창도 추가됐다. 창은 펠로우 위에서 사용해 범위공격을 하거나 차지 스킬로 강력한 한 방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과 탑승무기를 조합해 콤보를 넣을 수 있도록 했고, 넓은 범위를 공격할 수 있기에 몬스터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카루스>는 펠로우의 탑승무기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던전에서 몬스터가 다수 나오는 구간에서는 펠로우에 올라타서 단체로 창을 들고 광역공격을 하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펠로우에 올라타면 직업 간 구분이 모호해진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펠로우에 올라탄 채로도 일부 직업 스킬을 쓸 수 있도록 수정됐다. 가디언은 펠로우에 올라탄 채 적을 끌어올 수 있고, 프리스트는 펠로우에 올라탄 채 힐을 사용할 수 있다. 펠로우에 탑승한 상태로도 역할에 맞춘 파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신규 펠로우 탑승무기 ‘창’ 사용 영상
■ 신규 지역 파르나의 땅 추가, 길드 시스템 보완
18일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카루스>의 새로운 지역인 ‘파르나의 땅’도 공개됐다. ‘파르나의 땅’은 눈으로 뒤덮인 곳으로, 27레벨부터 30레벨까지의 유저들을 위한 지역이다. 설원 지역 특유의 시각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크라이 엔진 3를 활용한 눈 표현도 강화했고, 지역의 콘셉트를 살린 펠로우나 ‘파를라크 얼음 성채’ 같은 인스턴스 던전도 추가했다.
파르나의 땅 소개 영상
신규 지역에 맞춰 최고 레벨도 30으로 높아진다. 올 겨울 진행될 예정인 OBT에서는 레벨 50까지의 지역이 열려 불사의 사막, 엘로라의 성역, 아크라트 초원 3개 지역이 더 등장한다. 불사군단의 요새와 붉은 해적단 기지 등 OBT에서 추가로 등장하는 던전만 5개에 달한다.
1차 CBT가 기본적인 시스템 점검을 목적으로 했던 만큼 게임의 기본이 되는 다양한 시스템도 파이널 CBT에서 선보인다. 길드 시스템이 나오고, 던전에서의 아이템 분배 같은 편의성 시스템, 결투와 거점전 등의 PvP 콘텐츠가 도입된다.
펠로우를 이용한 대대적인 공성전과 길드 퀘스트 등의 콘텐츠는 OBT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파이널 CBT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보완된 펠로우 시스템과 PvP의 반응 점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1차 CBT에서 지적받았던 사항들도 수정됐다. 유저들이 어렵다고 느끼던 공중전투 조작에 옵션 설정을 추가, 보다 쉽게 적을 조준할 수 있도록 했다. 펠로우의 능력을 다양하게 하는가 하면 탑승 펠로우의 이동속도를 증가시키는 개선도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제작 관련 시스템, 파티 매칭이나 판매 대행 같은 편의 시스템도 추가되며, 아이템 강화나 여러 아이템을 모아 효과를 발동시키는 세트 아이템도 파이널 CBT에서 경험할 수 있다.
석훈 디렉터는 “1차 CBT 이후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각종 불편사항 등을 개선했으니 마지막 CBT에서는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이카루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카루스>의 파이널 CBT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파이널 CBT의 반응을 점검한 후 연말 중으로 OBT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