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 규제에 대한 현업 개발자들의 생각을 묻는 조사연구가 진행된다.
18일 한국게임개발자협회(회장 이승훈, 이하 협회)는 한국정책학회(학회장 정윤수)와 공동으로 ‘2013 게임 개발자 규제 인식조사 연구’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식조사는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22일까지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며, 설문조사 문항은 한국정책학회가 만든다.
협회는 이번 연구조사를 통해 게임에 대한 규제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개발자의 정서적 측면에서 분석하여 사회의 인식 개선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규제가 만든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산업 종사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켜 근무 의지를 감소시키고 종국에는 산업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협회의 우려다.
이승훈 협회장은 “게임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인 정부의 인식이 게임산업 위축 효과와 관계가 있다는 내용이 실질적으로 밝혀진다면 창조경제 정책의 모순점에 대해 체계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사를 맡은 한국정책학회 이사 권헌영 광운대 교수는 “정서적 측면의 접근으로 고용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방식은 처음이다. 균형 있는 설문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조사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규제에 대한 게임 개발자들의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인 게임개발자연대는 지난 14일 “아이들을 위해 게임을 규제한다는 거짓말을 중단하라”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게임 포함 4대 중독 척결’ 발언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