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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엑스엘 출신 개발자가 모인 ‘발컨’, 모바일에 도전

발컨,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3억 5천만 원 투자유치, 모바일 디펜스 장르 개발 중

송예원(꼼신) 2013-10-21 15:21:15

넥슨과 엑스엘게임즈의 핵심 개발자가 뭉친 모바일 개발사 발컨이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3억 5,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1일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임지훈 대표가 설립한 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는 모바일 개발사 발컨에 3억 5,000만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발컨은 넥슨과 엑스엘게임즈에서 대형 MMORPG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핵심 멤버들이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라는 모토로 세운 회사다.

 

발컨의 개발팀은 총 6명으로 대부분 국내 대형회사에서 손발을 맞춰왔다. 정우준 대표는 <바람의 나라>, <테일즈 위버> 등 넥슨 게임의 라이브 기획과 <아키에이지>, <문명 온라인> 등 엑스엘게임즈에서 기획을, 우석원 CTO와 김희영 CDO 역시 엑스엘게임즈에서 <문명 온라인>의 서버 개발 및 UI를 맡은 바 있다.

 

발컨은 현재 모바일게임의 소셜성과 온라인게임의 내러티브를 결합한 모바일 디펜스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컨 정우준 대표는 “아직 한국에서는 시장을 주도하는 모바일 디펜스 장르가없다는 사실에 주목했다”며, “콘셉트와 디테일 모두 놓치지 않는 수작을 선보여 디펜스 게임 고유의 재미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대중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케이큐브벤처스의 이동표 팀장은 투자 배경에 대해 “정우준 대표는 대작 MMORPG 코어 시스템 설계부터 라이브 서비스, 부분유료화 기획가지 전 영역을 경험한 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서 온라인 게임 내러티브를 어떻게 활용할지 잘 알 것”이라며, “모바일 시장을 주도할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큐브는 작년부터 핀콘, 넵튠, 드라이어드, 오올블루, 두바퀴소프트 등 초기 모바일게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왼쪽부터 발컨의 정우준 대표, 김희영 총괄, 우석원 C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