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개발하고 넥슨이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도타 2>가 25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별도의 ‘베타키’가 없어도 누구나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할 수 있어 SNS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으며 게임을 즐겨본 유저들의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생소하지만 신선하다? 접근성 두고 갑론을박
현재 <도타 2>를
즐겨본 유저들은 대부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의 난이도와 접근성 부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AOS 장르를 자주 즐겨본 유저라면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는 의견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도타 2>가 재미있고 계속 하고 싶은데, 주변에서는 대부분 <LOL>을 하고 있어 집에서는 <도타 2>를, 친구들과 PC방에서는 <LOL>을 즐기게 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게임을 즐겨본 한 유저는 “처음에는 <LOL>과 비슷하다고 하길래 가볍게 게임을 해봤는데,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보여 당황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해볼 만한 것 같다”고 SNS를 통해 견해를 밝혔다. 이 유저는 “게임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전하지 못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또 다른 유저는 “AOS 자체가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도타 2>는 적응하려면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게임의 난이도는 둘째치고 이렇게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 자체가 큰 진입 장벽으로 다가온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다양한 이벤트와 넥슨 캐시 이용 가능은 호평
<도타 2>는 넥슨 계정과 밸브의 ‘스팀’(Steam) 계정을 연동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다. 특히 넥슨캐시를 사용해서 게임 내 상점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호평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스팀을 통한 해외 결제 및 별도의 신용카드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넥슨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히 결제가 가능하고, <마비노기> <피파 온라인 3>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과 연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도타 2> 론칭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넥슨은 정식 서비스를 기념해 ‘첫타!’, ‘연타!’, ‘막타!’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첫타!’ 이벤트는 게임을 한 번이라도 진행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마우스 및 넥슨 캐시를 증정한다.
‘연타!’와 ‘막타!’ 이벤트는 <도타 2>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된다. 서울 강남역, 신촌역, 잠실역 등에서 <도타 2> 지하철 광고를 찍어 사진을 올리거나, 정식 서비스 공지에 축하 댓글 등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제공한다.
넥슨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3에서 <도타 2>를 메인 타이틀로 전면에 내세우며, 해외 유명 <도타 2> 팀을 초청해 국내 팀과 대결을 펼치는 ‘넥슨 월드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를 개최한다.
슈퍼매치에서는 전 세계에서 최강급으로 꼽히는 ‘DK’와 지난 8월 ‘<도타 2> 디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 시즌3에서 우승한 ‘얼라이언스(The Alliance)’가 참가해 국내 팀들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