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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닌텐도, 2분기에만 860억 원 손실

소프트웨어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적자 이어져

송예원(꼼신) 2013-11-01 12:48:43

닌텐도의 올해 상반기 성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0일 닌텐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상반기(4월~9월) 전체 매출은 1,965억 엔(약 2조 1,1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32억 엔(약 2,4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떨어졌다.

 

상반기 순이익은 6억 엔(약 64억 원)가량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환차익에 따른 이득으로 분석되고 있다. 닌텐도는 1분기(4월~6월) ‘엔저’ 현상으로 인해 약 86억 엔(약 930억 원)의 순이익이 발생했으나, 2분기(7월~9)에는 엔화 가치가 도로 상승하며 80억 (약 865억 원)의 순손실을 낳았다. 

 

닌텐도는 이 같은 부진을 Wii와 3DS 등 하드웨어의 판매 저조에서 찾았다. 전년 동기 132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던 Wii U는 올해 상반기 47만 대 판매에 그쳤으며, 3DS 역시 506만 대에서 389만 대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상반기 닌텐도 소프트웨어 부분은 하드웨어와 달리 상승세를 이어갔다. Wii U 소프트웨어는 총 527만 장이 판매됐으며, 3DS 소프트웨어는 1,637만 장이 판매되며 전년 동기 40%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닌텐도 인기 타이틀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이 635만 장이 판매되며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닌텐도의 이와세 사장은 3분기 연속 적자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올해 목표 영업이익을 1,000억 엔(약 1조 819억 원)으로 고수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성적에는 지난 12일 출시된 <포켓몬스터 X>, <포켓몬스터 Y>의 판매량이 포함돼 상당한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켓몬스터>시리즈는 출시 2일 만에 전 세계 400만 장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올 2분기 635만 장 판매된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