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의 존 구데일 아시아 총괄이 한국의 ‘4대 중독법’(일명 신의진법)을 비판했다.
존 구데일 아시아 총괄은 1일 유니티코리아 신사옥 이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치가들의 선심성 공약 때문에 한국 개발자들이 죽을까 염려된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 날 행사에서 “한국이 게임을 술, 마약, 도박과 같은 수준에서 취급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놀랐다. 나는 한국 게임업계와 15년째 인연을 맺어 왔고, 그 과정에서 훌륭한 개발자를 많이 만났고, 또 그들이 전 세계를 돕는 것을 보아 왔다”며 한국의 일부 정치인이 게임에 대해 가진 그릇된 인식을 비판했다.
존 구데일 아시아 총괄에 언급한 4대 중독법은 지난 4월 30일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게임을 술, 도박, 마약과 같은 중독 물질로 정의하며, 이를 통합 관리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31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으나, 찬성 쪽에 치우친 편파적 진행으로 논란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