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릭>은 2007년 엠게임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으로, 그만큼 의미가 큰 게임입니다. 10만명을 위해 100만개의 퀘스트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만들었습니다."
엠게임의 권이형 대표이사는 지난 4월 23일, 서울 삼성동 상상아트홀에서 개최된 <홀릭>의 런칭행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오는 5월 3일, ‘에피소드 1’의 공개와 함께 드디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는 <홀릭>은 엠게임에서 2007년을 겨냥해 준비하고 있는 6개의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이다.
‘신세기 어드벤처 MMORPG’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유저들이 직접 컨텐츠를 생산한다는 이른바 ‘온라인 게임 2.0’을 표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개발사에서는 오픈과 함께 ‘UCQ 시스템’(User Created Quest, 유저가 직접 퀘스트를 제작하는 시스템) 및 ‘UCD 시스템’(User Created Dungeon, 유저가 직접 던전을 만드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UCQ와 UCD의 개념은 간단하다. 게임이 제공하는 ‘퀘스트 생성도구’와 ‘던전 제작도구’를 이용하면 누구나 간단하게 퀘스트와 던전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게이머들은 이런 제작툴을 통해 퀘스트NPC의 대사부터 보상, 그리고 던전의 몬스터 배치 및 전체적인 구성 등을 손쉽게 지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홀릭>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신동윤 이사는 “UCC와 UCQ 시스템을 통해 <홀릭>의 유저들은 단순한 컨텐츠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탈바꿈하게 된다. 유저들은 개발사에서 제공하는 이야기 뿐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손쉽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 시스템은 기존 MMORPG들이 안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인 ‘컨텐츠 공급속도가 소비속도에 비해 느리다’는 것을 해결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홀릭>은 5월 오픈에 이어 여름에는 ‘에피소드 2’를 공개하며, 7월에는 일본, 8월에는 북미, 그리고 11월에는 유럽(독일)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본격적인 게임 소개에 앞서 ‘디지털 뮤지컬’ <웰컴 투 루나티아> 공연.
그리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씨의 깜짝 축하공연이 이어져 많은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