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의 B2C관은 대형 게임업체의 부스를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손에 꼽히는 대형 참가업체 중 넥슨이 1일 ‘넥슨 지스타 2013 특별 홈페이지’를 열고 부스 조감도와 행사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왼쪽부터 <영웅의 군단> 체험존, 메인 무대(도타2 슈퍼매치), 넥슨 스페셜매치존.
지난해 140부스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80부스로 나옵니다. 5개 신작 게임의 체험존으로 부스를 꾸몄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체험 가능한 신작이 1개뿐입니다. 대신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팝업뮤지엄의 형태로 지스타 현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B2C관 내 넥슨 부스 위치와 구역별 활용 계획.
해외 정상급 프로 팀의 경기력은? <도타 2> 슈퍼매치 (대회관전, 코스프레)
넥슨 부스의 메인 게임은 지난달 25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도타 2>입니다. 밸브가 개발하고 넥슨이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도타 2>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AOS 장르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는데요, <도타 2> 스테이지는 넥슨 부스의 약 60%에 해당하는 48부스 규모를 차지합니다.
이미 출시된 게임인 만큼 체험존은 따로 없습니다. 대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전형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올해 <도타 2> 세계 최강 팀이 된 얼라이언스의 경기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해외 유명 <도타 2> 팀을 초청해 국내 팀과 대결을 펼치는 ‘넥슨 월드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입니다. 전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DK’, 밸브 주최 ‘디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 시즌3 우승팀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 함께 국내에서는 ‘FXOpen’가 참가해 삼자 대결을 벌입니다.
<도타 2> 스테이지에서는 인기 BJ들의 한 판 승부 ‘슈퍼 BJ 올스타 매치’가 준비돼 있으며, 코스튬 플레이 팀 ‘스파이럴 캣츠’의 <도타 2> 영웅 코스프레 쇼도 펼쳐집니다. 각 이벤트 후에는 사인회가 이어집니다.
코스튬 플레이 팀 ‘스파이럴 캣츠’의 <도타 2> 영웅 코스프레 쇼가 진행된다.
넥슨 부스 메인 스테이지 일정표. <도타 2>가 메인 게임입니다.
<프로젝트 NT>, <페리아 연대기>로 돌아오다 (영상공개, 코스프레)
지난해 지스타에서 최초로 영상이 공개됐던 띵소프트(대표 정상원)의 <프로젝트 NT>가 <페리아 연대기>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도 체험 버전이 아닌 영상 공개지만, 추가로 어떤 정보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페리아 연대기>는 카툰렌더링 MMORPG로 유저들이 직접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직접 게임 속에서 지형과 마을 제작할 수 있는 자유도가 특징입니다. 넥슨은 1일 <페리아 연대기>의 티저 페이지를 열고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올해는 코스프레 모델과 함께하는 ‘포토존’도 준비될 예정이니 <페리아 연대기>를 기다리는 예비 팬들은 카메라가 필수 준비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모바일 시대! <영웅의 군단> 체험존 (체험가능, 태블릿PC 32대)
넥슨 부스의 유일한 체험존은 모바일 MMORPG <영웅의 군단>으로 채워집니다. 이 게임은 <아틀란티카>와 <삼국지를 품다>를 만든 엔도어즈 김태곤 PD의 신작으로, 김 PD 특유의 턴 방식 전투의 전략성과 다양한 전투로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체험존에는 태블릿PC 32대가 설치됩니다.
<영웅의 군단>은 지스타에 앞서 세 번째 CBT를 진행합니다.
이외에도 넥슨은 게임대회 섹션을 운영합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는 시간별로 코스프레와 게임대회를 한 공간에서 번갈아 진행했는데요, 이번 지스타에서는 부스의 20%를 할애해 ‘넥슨 스페셜매치’를 개최합니다.
스페셜매치 존에서는 신작 <영웅의 군단>은 물론 <피파 온라인 3> <사이퍼즈> <카트라이더> 등 PvP가 가능한 넥슨 게임들의 유저 참여 대회가 열립니다. 대회 참가는 현장 접수를 통해서만 받으며, 구체적인 대회 규칙과 내용은 행사 당일에 공개됩니다.
‘넥슨 스페셜매치’ 존에서 진행될 이벤트 일정.
제주도 ‘넥슨 컴퓨터 박물관’이 부산에? 야외 부스
넥슨은 B2C관 이외에도 벡스코 광장에서 야외 부스를 운영합니다. 올해 야외 부스가 기대되는 이유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넥슨이 진행하는 세 번째 ‘팝업뮤지엄’이기도 한 ‘PC 로드쇼’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의 소장품 중 초기 개인용 컴퓨터로 출시됐던 모델을 중심으로 꾸며집니다. 주제는 애플의 공동 설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애플 컴퓨터입니다. ※ 팝업뮤지엄: 팝업북처럼 ‘박물관을 길 위에 펼쳐 놓는다’는 의미.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공연·교육 등 접근성을 높인 여러 형식으로 발현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기존에 넥슨이 진행했던 팝업뮤지엄 현장의 모습.
현장을 방문한다면 전 세계 50여 대밖에 남지 않은 ‘애플 I(Apple I)’의 복각품을 비롯해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를 이끈 애플 II, 휴대가 가능한 형태로 제작된 애플 IIc, 비운의 모델이었던 애플 III가 전시됩니다. 또, 스티브 잡스의 딸 이름을 붙여서 유명해졌던 애플 리사(Lisa),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운영체제와 마우스를 탑재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매킨토시 플러스(Macintosh Plus)의 실물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넥슨의 인기 라이선스 상품과 게임 관련 한정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가 다시 한 번 열립니다. 상품은 기존 가격보다 싼 할인가에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푸르메 재단에 전액 기부된다고 하네요.
넥슨의 지스타 2013 야외 부스 조감도.
지스타를 위해 준비한 놀거리 ‘더놀자’
넥슨은 지스타 행사장 뿐만 아니라 부산 소재 자회사 넥슨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더놀자’를 통해서도 지스타를 기념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에 위치한 ‘더놀자’는 디지털과 놀이를 접목한 어린이 대상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지스타 기간 동안 ‘더놀자’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탐정놀이’가 진행되고, ‘넥슨 게임 아트워크’ 전시회가 열립니다. 게임업계 종사자는 무료로 참가할 수도 있고, 지스타 야외 부스 방문자에게는 ‘더놀자’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이 제공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놀자’(//thenollja.nexon.com/)의 지스타 특별 프로그램은 오는 6일 공지됩니다. 참고로 ‘더놀자’는 벡스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2층)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