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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여가위 국감 때문? 중독법 반대 서명 17만 명 돌파

6일 하루만에 5만 명 서명에 참여, 중독법 반대 여론 급증

김승현(다미롱) 2013-11-07 10:52:30
‘중독 예방ㆍ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일명 중독법)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사람이 17만 명을 돌파했다. 

중독법 반대 서명운동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K-IDEA)가 시작한 캠페인이다. K-IDEA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4대 중독” 발언과 신의진 의원의 ‘중독법’ 발의에 반대하며, 지난 28일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서명운동은 시작된 지 일주일 후인 11월 4일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7일 오전에는 17만 명의 네티즌이 서명에 참여했다. 6일 오전 집계된 서명운동 참여자는 12만여 명. 하루 만에 5만여 명의 네티즌이 서명운동에 참여한 셈이다.

이렇게 하루 만에 서명운동 참여자가 급증한 까닭은 6일 개최된 여성가족위원회(이하 여가위) 국정감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여가위 국정감사에서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대표에게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선정성과 폭력성, 중독성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백 의원은 이를 지적하며 게임의 2차 창작물을 자료로 제시하고, 협동요소를 과몰입의 원인으로 지적하는 등 게임에 대한 낮은 이해도를 드러내 논란이 되었다.

국정감사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의 선정성을 지적하며 제시된 2차 창작 이미지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K-IDEA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놀랐다. 서명운동은 중독법에 반대한다는 사람도 이렇게 많다는 것을 국회에 알리기 위한 활동이다. 국회가 중독법을 신중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유저들의 의견을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IDEA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서명운동 외에도 지스타 오프라인 서명운동과 업계 의견서 제출 등의 활동을 준비 중이다. 네티즌들이 참여한 서명은 추후 업계 의견서와 함께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