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Warlords of Draenor)가 공개됐다. 먼저 트레일러를 보자. 9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블리즈컨 2013’ 개막식에서 공개된 영상이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워크래프트> 1편과
2편을 주요 테마로 삼는 확장팩이다. 오크들의 고향이자 지금은
‘아웃랜드’(Outland)로 불리는 행성 ‘드레노어’가 파괴되기 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유저들은 차원문을 통해 과거의 드레노어를 만나게 되며, 피와 강철의 호드라고 불리던 오크들의 아제로스
침공을 막아야 한다.
새로운 확장팩은 ‘과거’를 테마로 삼는 만큼 <워크래프트> 1편과 2편에서 맹활약한 ‘추억’의 영웅들이 대거 등장한다. <WoW>의 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 되어 더 이상 만나볼 수 없었던 ‘굴단’, ‘그롬마쉬 헬스크림’, ‘듀로탄’, ‘넬쥴’ 같은 영웅들이 모두 전성기 때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유저들은 이들과 대립하거나 때로는 협력하게 된다.
확장팩의 새로운 무대인 ‘드레노어’에는 7개의 지역과 새로운 PvP 지역이 포함돼 있으며, 유저들은 이곳에서 자신만의 거점이 되는 ‘주둔지’를 건설하거나 확장할 수 있다. 또한 6개의 새로운 던전과 2개의 새로운 공격대 던전을 탐험할 수 있고, 수 백 개의 신규 퀘스트를 즐겨볼 수 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WoW>의 기존 캐릭터 모델링이 대대적으로 리뉴얼되어 ‘인간’, ‘오크’. ‘트롤’, ‘놈’ 같은 기존 직업들은 보다 향상된 비주얼을 가지게 된다. 새로운 지역이 추가되는 만큼 캐릭터의 최고 레벨은 100까지 확장되게 되며, 유저들은 처음부터 레벨이 90인 캐릭터를 생성해서 확장팩 콘텐츠를 빠르게 경험해볼 수도 있다.(90레벨 캐릭터는 계정당 1회 생성 가능)
블리자드 크리스 멧젠 부사장은 블리즈컨 2013 개막식에서 “<WoW> 유저들 중에는 과거 <워크래프트>에 등장했던 영웅들과 캐릭터를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이번 확장팩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하며, “과거 <워크래프트>의 세계에서는 호드에 의해 아제로스 대륙이 짓밟혔던 적이 있다. 만약 그런 어둠의 날이 다시 온다면 어떻게 될까? 이번 확장팩에서는 그런 과거의 경험을 다시 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드래노어의 전쟁군주>는 2014년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