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의 업데이트 계획이 발표됐다. 카드 밸런스 조정과 신규 모드 추가가 핵심이다.
블라자드의 ‘벤 브로드’ 테크니컬 디자이너와 ‘에릭 다즈’ 리드 디자이너는 9일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3’에 참석해 <하스스톤>의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했다. 계획은 크게 기존 콘텐츠의 재점검과 신규 콘텐츠 추가로 나뉘어진다.
‘개를 풀어라’의 운명은? 콘텐츠 재조정
먼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오버 밸런스 카드가 다수 조정된다. 상대의 하수인을 빼앗아 오는 사제(안두인 린)의 마법카드 ‘정신지배’는 비용이 8에서 10으로 늘어나 발동 부담이 커졌고, ‘사냥꾼’(렉사르) 핸드 순환의 핵심이었던 하수인 ‘굶주린 대머리수리’ 체력이 2에서 1로 줄어 관리가 더 까다로워졌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냥꾼의 마법카드 ‘개를 풀어라’(일명 개풀)는 발동비용은 유지한 채 효과가 조정될 예정이다. 단, 9일 열린 블리즈컨 1일차 행사에선 조정된 ‘개를 풀어라’의 효과가 밝혀지지 않았다.
카드 밸런스 조정과 함께 기존 콘텐츠가 새롭게 변화·개선될 예정이다. 먼저 등급전(일명 랭킹 모드)이 새롭게 바뀐다. 매달 모든 유저가 최하위 등급에서 시작하는 월별 시즌제가 도입되고, 이에 따라 기존 랭크 대신 ‘화난 닭’이나 ‘흑기사’ 등 <하스스톤>의 하수인을 모티브로 한 25개의 새로운 랭크가 도입된다. 1등급 너머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전설’ 등급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등급전의 성적에 따라 유저에게 새로운 꾸미기 요소가 보상으로 수여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특정 직업으로 등급전을 500회 이상 치루면 애니메이션 효과가 있는 영웅인 '황금 영웅'을 얻을 수 있고, 월별 순위전 상위권자는 카드 뒷면을 꾸밀 수 있게 된다. 보상으로 받게 되는 카드 뒷면 이미지는 매달 새로운 이미지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9승 이상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투기장 보상 열쇠, 재접속 기능, 전설급 하수인 소환 시 이펙트 개선 등이 추가된다.
신규 PvE ‘모험’ 모드 추가 예정
앞으로 업데이트될 확장팩에서는 신규 PvE 콘텐츠인 ‘모험’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기존의 PvE 콘텐츠였던 연습 모드가 말 그대로 PvP 모드의 하위호환에 불과했던 것을 벗어나, 모험 모드에서는 보다 깊이 있는 플레이와 이 모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20~30장 규모의 신규 카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모험 모드와는 별개로, 카드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신규 카드도 추가된다. <하스스톤>의 리드 디자이너 ‘에릭 다즈’는 앞으로 추가될 신규 카드와 어드벤처 모드를 설명하며 “하드코어 유저와 캐주얼 유저, 그리고 무결제 유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밸런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2014년 하반기에는 기존에 공개했던 PC와 아이패드 버전 외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OS에서도 <하스스톤>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근 늘어나고 있는 윈도우 기반 태블릿PC의 지원도 계획 중이다.
<하스스톤> PC 버전의 오픈 베타테스트(OBT)는 올해 12월과 내년 1월 사이에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