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중심의 행사인 블리즈컨이지만 게임 이외의 콘텐츠를 다루는 부스도 있습니다. 올해 블리즈컨 2013에는 게임 홍보나 체험대 외에도 다양한 관련 부스들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는데요, 블리즈컨 2013의 볼 거리를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애너하임(미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입구부터 눈에 띄는 메가블록의 부스입니다. 거대한 스랄이 인상적이네요. 물론 모두 블록이죠.
가까이에서 보면 그 진가를 더 잘 알아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도 블록이라는 점이 놀랍네요.
부스 기둥에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문장도 달려 있습니다. 역시나 블록입니다. 부스에서 사람과 기둥 빼고는 다 블록입니다. -_-)b
산처럼 쌓인 블록을 갖고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만드는 공간. 블록의 양이 엄청나서 손을 깊게 파묻어도 될 정도입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굉장히 많이 보이더군요. 1일차 행사가 끝날 무렵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 투성이였습니다.
메가블록으로 구현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 데스윙부터 비행선까지 친숙한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실제 사이즈의 프로스트모운도 블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빠 배를 찔러도 혼나고만 말 것 같은 그런 검이네요.
한쪽에서는 메가블록을 이용한 영상이 상영 중입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싸움 같은데, 저 작은 모형으로 용케도 모션을 다 만들더군요.
블리자드 관련 타투를 해주는 곳입니다. 물론 실제 문신은 아니고요.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줍니다. 종류도 다양합니다.
얼굴 화장은 기본이고 원하는 종족으로 외모를 바꿔주기도 합니다.
저렇게 진열돼 있는 이미지 중 하나를 고르거나 휴대폰에 담아 가서 보여주면 됩니다.
개발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있는 곳입니다. 블리즈컨 생중계를 통해서도 볼 수 있지만 직접 작업 장면을 보고 듣는 건 느낌이 다르죠.
무엇을 하는 커플일까요? :)
바로 합성사진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원하는 상황에 맞춰서 합성을 해주죠. 디아블로에 쫓기는 사람도, 사진처럼 알라르의 재를 타고 날아오르는 커플도 있습니다. 여성 분은 정말 신나는 얼굴을 하셨네요.
이 곳은 스틸시리즈의 부스 뒤편인데요, 차례를 지켜서 금고를 열면 아이템이 나오고 해당 아이템에 맞는 실제 물건을 바꿔갈 수 있습니다.
물론 금고에 ‘꽝’도 있습니다. 아쉬운지 얼굴을 한동안 못 빼고 있네요.
블리자드가 올해부터 시작한 ‘블리즈컨 구인’ 이벤트입니다. 단순히 상담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주고, 접수를 받거나, 하는 일을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봐주는 리뷰 코너에 특히 많은 사람이 몰리더군요.
블리즈컨에 왔으면 흔적을 남겨야죠. 블리자드에서 마련한 대형 낙서판입니다.
개막 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더 이상 쓸 공간이 없을 만큼 빼곡하게 글이 적혀 있네요. 낙서판 답게 의미 없는 말이나 문제가 많은 단어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보이스오버’ 코너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실제 상황에 자신의 목소리를 입히는 건데요, 주로 친구 한 명을 넣어 놓고 결과물을 보며 서로 놀려대는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이용하더군요. 어떤 사람은 오리지널 성우 뺨치는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