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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2분영상) 해골을 모아 무덤골렘 소환! 죽음의 광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블리즈컨 2013 개발자 시범경기 ②

김진수(달식) 2013-11-10 11:53:08
블리자드가 10일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3 2일차 행사를 통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실제 플레이를 공개했다. 블리즈컨 2013 무대에서 진행된 개발자 시범경기를 영상으로 보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개발자 시범경기 영상(죽음의 광산, 22분)

[새 창에서 영상보기]


두 번째 개발자 시범경기는 ‘죽음의 광산’ 전장(맵)에서 펼쳐졌다. 죽음의 광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중으로 구성된 독특한 맵 구조다. 광산 입구 근처의 몬스터를 정리하면 광산으로 입장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는데, 이 통로를 통해 지하 던전으로 내려갈 수 있다.


죽음의 광산 전장의 광산 입구.

지하 던전에서는 처치하면 해골 조각을 주는 언데드 몬스터들이 생성된다. 일정한 주기로 언데드 몬스터가 생성되면 양쪽 팀 영웅들이 앞다투어 해골 조각을 모으게 된다.

이 때 최대한 빠르게 몬스터를 정리하는 데 집중할 수도 있고, 전략적으로 대규모 교전을 벌여 상대 팀 영웅을 쓰러뜨리고 안전하게 해골을 모을 수도 있다. 또, 광산의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면 대량의 해골 조각을 떨어뜨리는데, 해골 조각을 많이 모으지 못했다면 보스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역전시킬 수도 있다. 해골 조각은 일단 땅에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 팀이 몬스터를 잡는 걸 보면서 기다렸다가 날름 주워서 도망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광산에 생성되는 언데드 몬스터들.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대량의 해골 조각을 얻을 수 있다.

지하 던전이 모두 정리되는 순간부터 양쪽 팀에 무덤골렘이 생성되는데, 해골을 더 많이 모은 팀은 더욱 강력한 무덤골렘을 갖게 된다. 해골을 50개 이상을 모아 생성한 무덤골렘은 쉽게 쓰러지지 않는 체력을 가지고 있어서 선두에 세워 상대 진영의 방어 건물들을 무너뜨리는 데 효과적이다. 개발자 시범경기에서는 무덤골렘이 소환되면 모든 영웅이 무덤골렘을 중심으로 방어나 공격을 펼치는 양상이 나타났다.


대량의 해골 조각을 모아 생성한 무덤골렘.

한편, 해골 조각을 전혀 모으지 않은 팀도 일단 기본 단계의 무덤골렘이 생성되고, 해골 조각을 모으는 시간부터 무덤골렘을 소환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에 적절한 상황판단이 필요하다.

개발자 시범경기 영상 마지막에서는 수세에 몰린 레드 팀이 언데드 몬스터를 정리하러 광산으로 이동하자 블루 팀 영웅들이 상대편 건물에 공세를 펼치는 장면이 나온다. 본진 파괴 직전에서 가까스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레드 팀이 해골 100개를 모아 회심의 무덤골렘을 소환하지만, 블루 팀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패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즉, 무덤골렘이 ‘죽음의 광산’의 중요한 전략 포인트이긴 하지만, 무덤골렘에 ‘올인’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 개발자 시범경기에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빠르게 전투에 집중할 수 있으면서도 팀 단위의 전략적인 움직임이 핵심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