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말만 믿고 결제해도 되나요?”
네오위즈의 <스페셜포스>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며 드래곤플라이 독자 서비스가 결정된 가운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회원 DB 이전 문제에 대한 유저들의 문의 게시물을 <스페셜포스> 운영자들이 사실과 무관하다는 입장만 보이면서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스페셜포스> 재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스페셜포스> 유저들은 회원 정보가 드래곤플라이에 이전되지 않고 초기화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유저들은 네오위즈 고객센터 및 GM에게 문의를 하고 있지만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셜포스> 운영진은 유저들의 개별 문의에 “네오위즈와 드래곤플라이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양사가 합의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며 “네오위즈는 <스페셜포스> 재계약에 대해 성실히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 이런 운영진의 답변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에선 유저들 사이에선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아이디 ‘uNt.전개양’ 유저는 “네오위즈측에서는 그리 말할 수 밖에 없다. 재계약 합의를 했으면 다행이지만 합의를 못 한 상황에서 사실을 말하면 많은 유저들이 떠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네오위즈 입장에서는 오는 7월까지 약 3개월 정도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아이디 ‘384유격대’ 유저는 “<스페셜포스>가 7월 달부터 드래곤플라이를 통해 서비스된다는 소식을 게임사의 공지사항이 아니라 인터넷 뉴스를 통해 접했다. 관련해 해당 기사 내용이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면 운영자들은 계속 지우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스페셜포스> 유저들 사이에서는 회원 정보가 드래곤플라이로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네오위즈가 FPS게임 차기작으로 <아바>(A.V.A)와 <크로스파이어>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 ‘3rdStoree’ 유저는 회원 DB 이전 가능성에 대해 “7월 달까지 아직 약 3개월 가량 남았다. 네오위즈와 드래곤플라이의 협상은 얼마든지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네오위즈에선 이미 <아바>와 <크로스파이어>가 있기 때문에 회원 정보를 ‘넘겨줘도 그만, 넘겨 주지 않아도 그만’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오는 5월 2일 그동안의 협상과정 공개와 함께 독자 서비스 계획을 밝힐 예정이며, 네오위즈 또한 5월 3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재계약 관련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