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블리즈컨 2013에서 베일을 벗은 블리자드의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지스타 2013에 등장했다. 이번 지스타 블리자드 부스에서는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2개의 맵 외에 ‘용의 둥지’와 ‘저주받은 골짜기’ 맵이 추가됐다. 네 가지 맵은 어떤 모습이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하나씩 살펴봤다. /디스이즈게임 서진수 기자
‘용기사’로 변신하라! 용의 둥지
시작 위치: 3시, 9시
비밀: 6시와 12시에 위치한 성소를 점령해 용기사 석상을 활성화할 수 있다. 그 후 용기사 석상으로 가서 용기사를 해방시키면 해방한 유저는 높은 체력과 공격력을 가진 ‘용기사’로 변신할 수 있다.
용기사를 해방시키는 모습.
특징: 용의 둥지는 상단 라인과 하단 라인이 있고, 거리가 짧아 다른 라인에 쉽게 합류할 수 있다. 중앙에 있는 오브젝트를 점령하면 위아래 라인으로 움직이는 유닛을 볼 수 있는 오브젝트(<스타크래프트 2>의 젤나가 감시탑과 같은 능력)가 있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용의 둥지에서 승리하려면 상대 팀과의 전투도 중요하지만, 앞서 설명한 성소와 용기사 석상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상대가 성소를 제압하고 있다면 재빨리 달려가 방해하는 것이 좋다. 적이 용기사를 해방하는 도중 성소를 점령한다면 상대 팀의 용기사 해방을 방해할 수 있다.
용기사는 초반부터 혼자서 상대 팀 3명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대미지가 강력하고 체력이 높아서 초반에 획득할 수 있다면 경기의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라인전은 모든 맵의 기본.
용기사가 되면 타워의 공격을 무시하고 라인을 압박할 수 있다.
공물을 차지하라! 저주받은 골짜기
시작 위치: 3시, 9시
비밀: 시간이 흐르면 정해진 위치에 공물이 나타난다. 공물을 3개 모으면 상대 팀에 저주가 내려져 미니언의 체력이 1로 감소하고 상대편 입구와 건물을 지키는 포탑이 작동을 멈춘다.
공물이 등장한 곳으로 모두 몰려온다.
특징: 저주받은 골짜기는 상단, 중단, 하단 라인으로 구성돼 있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뒤틀린 숲 맵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중단은 가장 상대 팀과 가까워 계속 전투가 발생하게 되고 공물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중요한 라인이다.
이 맵에서는 앞서 설명했던 공물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물의 효과를 통해 아군 미니언의 손해를 최소화하고 상대 타워를 무력화한 다음 빠르게 철거할 수 있다. AOS 스타일 게임의 특성상 건물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공물의 저주를 활용하면 쉽게 승리할 수 있다. 타워를 미는 데 집중하다 보면 상대 팀이 공물을 모아 반격할 수 있으니 상대가 공물을 모으지 못하도록 계속 방해를 하는 것이 좋다.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가장 중요한 중단 라인.
골드를 모아 대포를 쏴라! 블랙하트 항만
블리즈컨 2013 개발자 시범경기 영상
시작 위치: 3시, 9시
비밀: 6시와 12시 방향에서 등장하는 보물상자와 맵에 퍼져 있는 중립 몬스터를 사냥해 골드를 모으고, 이것을 중앙에 있는 선장에게 갖다주면 적의 방어 포탑에 포격을 요청할 수 있다. 단, 골드를 소지한 상태에서 사망하면 골드를 모두 땅에 떨어뜨리게 된다.
보물상자를 파괴하면 골드를 얻을 수 있다.
특징: 블랙하트 항만은 특이하게 첫 번째 관문과 두 번째 관문 사이에 공간이 라인과 연결돼 있어서 후방 기습이 가능하고, 빠르게 중앙에 있는 시야 타워를 점령할 수 있다. 그리고 용병 캠프와 보물상자를 통해서 꾸준히 골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골드를 10개 모아 해적선장에게 건네주면 상대편 포탑에 포격을 요청할 수 있다. 유령선의 포격 3번이면 첫 번째 방어 타워를 파괴할 수 있어 골드만 확실히 모은다면 순식간에 라인을 밀면서 압박할 수 있다.
그리고 12시 방향에 <리그 오브 레전드>의 내셔 남작, <도타 2>의 로샨 같은 보스급 몬스터가 자리 잡고 있다. 이 몬스터를 처치하면 아군 몬스터가 돼 라인 푸시를 도와준다. 블랙하트 항만은 골드, 보스 몬스터 등 여러 전략적인 요소를 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격의 대상이 된 상대 포탑과 건물.
강력한 무덤골렘을 불러내라! 죽음의 광산
블리즈컨 2013 개발자 시범경기 영상
시작 위치: 3시, 9시
비밀: RPG 속 던전 형태인 광산에 들어가 언데드를 처치하고 해골 조각을 모아 무덤골렘을 만들 수 있다. 언데드를 처치하면 1개의 해골 조각을 모을 수 있고, 광산 깊숙한 곳에 있는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많은 양의 해골 조각을 얻을 수 있다.
언데드를 처치하면 골렘을 소환할 수 있는 해골 조각을 얻을 수 있다.
특징: 죽음의 광산은 저주받은 골짜기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지만, 게임 도중 광산 안에 등장하는 언데드를 처치해 무덤골렘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라인을 지킬 최소한의 인원만 남겨 두고 모두 광산으로 들어가서 빠르게 언데드를 처치하고 해골 조각을 모아야 한다.
모은 해골 조각의 개수에 따라 무덤골렘의 능력치가 달라진다. 해골을 50개 이상 모으면 타워의 공격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무덤골렘이 소환돼 라인을 압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해골 조각을 모으지 않아도 기본 골렘을 소환할 수 있으므로 상황을 보고 빠르게 라인을 압박하는 선택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무덤골렘의 위용. 해골 조각을 착실하게 모았다면 정말 센 놈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