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게임 이벤트 지스타 2013이 16일 토요일, 3일차를 맞이했다. 평일에 방문하지 못한 학생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는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일부 관람객들은 전날(15일) 저녁 10시경부터 벡스코 광장에서 줄을 섰고, 오전 7시 30분 무렵에는 대기자가 500 명을 넘어섰다. 개막 1시간 전에는 약 3,000 명이 몰려 대기열이 벡스코 전시관 한 동을 한 바퀴 돌 정도로 늘어섰다.
이에 따라 지스타 2013은 무난하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최종 관람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지스타 주최측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핵심층은 80% 이상이 부산-영남 인근 주민들로, 이제 고정 관람객들이 생긴데다가 지역 홍보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예년과 비교했을 때 관람객 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스타 2013은 행사 2일차인 15일, B2C관에서 총 관람객수 3만8,654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일차의 3만9.513명과 비교하면 2.22%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B2B관은 1일차와 2일차를 합해 총 1,233 명이 유료 티켓을 구입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B2B관 유료 티켓 구매자 수(681 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6일 개막 직전의 모습. 주최측은 올해 지스타 B2C관 관람객의 수가 지난해와 같거나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