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미국 학교에서 체육 교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 타임즈의 30일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10년까지 1,500개 이상의 미국 학교에 코나미의 체감형 음악게임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하 DDR)이 도입되어 체육 정식 교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미 <DDR>은 학생 비만 문제가 골칫거리인 미국 학교에서 새로운 체육 교재로 각광받고 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이미 미국 10개 주 이상의 수백개의 학교에서 <DDR>을 정규 체육 내용으로 편성해서 학생들의 비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미국 최고의 비만 지역으로 손꼽히는 웨스트 버지니아 주는 <DDR> 게임을 보급해서 비만을 줄이는 연구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는 내년까지 권역 내에 있는 756개 모든 학교에 <DDR>을 보급할 계획을 확정 지었다. 이미 웨스트 버지니아 지역의 185개 중학교에서 <DDR>을 체육 교제로 사용하고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의 운동 교육학 ‘린다 M. 카슨’ 교수는 “상점가를 걷다가 아이들이 <DDR>을 즐기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고 있었다. 이것은 운동 교육자의 꿈이다”라고 말했다.
웨스트 버지니아 주는 지난 2월 코나미와 함께 24주간 <DDR>을 플레이 한 학생들을 관찰한 결과 과체중 학생의 신진대사가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학교는 PS2나 Xbox같은 비디오 게임기와 TV, 댄스 매트를 조합해서 교제를 구성하고 있다.
미국의 운동 교육 전문교사 레이튼 나카모토 씨는 “과거 서로 경쟁하는 팀 스포츠로 진행했던 체육이 <DDR>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체육을 즐길 수 있으며, 다른 학생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DDR>은 1998년 아케이드 버전이 처음 출시된 이래 체감형 음악게임의 열풍을 일으키며 2000년대 초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아케이드, 비디오 게임기 버전 신작이 출시되고 있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사우스 미들 스쿨 학생들이 <DDR>을 하고 있다.
(출저: 뉴욕타임즈)
올해 발매된 Xbox360용 <댄스 댄스 레볼루션 유니버스>의 게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