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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주말에 역전, 지스타 2013 관람객 수 19만 육박

규제 논란과 B2C관 축소에도 규모 유지, B2B관은 성장

송예원(꼼신) 2013-11-17 19:31:45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3 막을 내렸다. 개막 전에는 B2C관의 규모 축소로 인해 관람객 감소가 예상됐으나, 총 18만8,707 명의 실관람객을 동원하며 지스타라는 브랜드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규모 커진 B2B, 해외 유료 바이어 66% 증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K-IDEA) 중심으로 개최된 이번 지스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B2C(일반전시관) B2B(비즈니스관) 각각 벡스코 1전시장과 2전시장으로 분리돼 진행됐다.

 

벡스코 2전시장 전체를 사용하며 한층 확대된 규모를 선보인 B2B관은 2012년보다 66% 증가한 1,397 명의 유료 해외 바이어를 유치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수출 상담 건수 성과 역시 대폭 확대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수치는 따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5 지스타 행사와 함께 진행된 게임기업 채용 박람회에는 1,148 명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넥슨, 창유닷컴코리아, KOG 등 20개의 게임기업이 채용한 이번 박람회는 경기 불황과 게임산업 규제로 인해 침체된 업계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해와 다름없는 규모로 진행됐다.

 

 

 

18만 명이 넘게 방문한 지스타 2013

 

지스타 2013 4일 동안 관람객 188,707 명을 기록했다. 첫날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12% 줄어든 32,787 명으로 집계됐으며, 2일차는 2.22% 감소한 38,654 명을 기록했다이에 대해 K-IDEA 김진석 실장은 수능 시험일에 개최된 지난해보다 1주일 미뤄진 일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파가 몰린 3일차에는 예년에 비해 10.8% 증가한 68266 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했으며, 폐막일에는 4만9,000 (추산치) 몰려 총관객수는 188,707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스타 2013 3일차인 16일 입장 시작 1시간 전 벡스코 광장의 모습.


규제 논란과 B2C관 규모 축소에도 관람객 규모 유지


올해 초부터 셧다운제 강화 매출 1% 이하 징수’, 중독법 게임산업 규제법안이 잇따라 발의되면서 게임업체들이 모인 K-IDEA에서는 지스타 참가를 신중하게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남궁훈 전 위메이드 대표는 SNS 통해 지스타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여러 개발사 대표들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행사는 진행됐으나, 게임빌, 넷마블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웹젠위메이드컴투스 지난 2년 동안 지스타 B2C관에 나왔던 업체들이 불참하며 관람객 수도 줄어드는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6일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15일 오후 10시부터 대기하는 관람객들.

지스타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은 여전했다. 주말을 앞두고 일부 관람객들은 금요일 밤부터 벡스코 광장에서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보였고, 개막 전에는 경찰 추산 4,000~5,000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경찰은 혹시 생길 있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다른 지역의 인력까지 동원해 관람객을 안내하거나 정리했다.

 

K-IDEA 김진석 실장은 “B2C관의 규모가 아쉽다는 여론 속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셨다. 이는 오랫동안 구축해온 지스타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 3 게임쇼 하나인 E3 2006 무렵에는 부진했으나, 지난해부터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 게임업계를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지스타도 다시 성장할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