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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풋볼데이, 무설치에 PC-모바일 100% 연동으로 슛!

성장 시스템과 시뮬레이션 엔진 개선, 24일 오픈베타 시작

김진수(달식) 2013-11-19 13:56:35
웹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데이>가 오는 24일 오픈 베타테스트(이하 OBT)를 시작한다. 론칭 버전에는 개선된 선수 성장 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시뮬레이션 엔진이 들어간다.

NHN엔터테인먼트가 19일 서울 청담동 엠큐브에서 <풋볼데이> 미디어 쇼케이스인 ‘풋볼데이 쇼’를 열고 자세한 OBT 내용과 함께 새로운 홍보모델 송종국 해설위원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NHN엔터테인언트 <풋볼데이> 제작총괄 임상범 이사, MBC 축구 해설위원 송종국, KBS N 스포츠 정인영 아나운서.


 선수 성장 시스템과 경기 시뮬레이션 엔진 개선


24일 시작되는 <풋볼데이> OBT에서는 선수 성장 시스템이 대폭 개선된다.

유저가 원한다면 대부분의 선수를 최대한 키워 최고급 선수로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유저가 원하는 타입으로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선수 성장의 자유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는 선수를 뽑았더라도 팀에 필요한 방향으로 키우고 기용할 수 있게 된다. 선수의 성장은 이전 CBT 버전처럼 다른 선수 카드를 강화 재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카드배틀 게임들과 비슷하다.

공통점이 있는 선수들을 모아 팀을 구성하면 능력치 이득을 주는 ‘팀 컬러’는 1,000여 종이 준비돼 있어 유저들이 보다 입맛대로 팀을 꾸려 나갈 수 있게 됐다.



CBT에서 지적받았던 경기 시뮬레이션 엔진도 업그레이드됐다.

먼저 <풋볼데이>의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실시간 경기 중계 시스템을 개선해 선수들의 행동 패턴과 경기 데이터에 사실감을 더했다. 선수들이 패스를 주고받을 때는 경로와 함께 선수들의 사진을 표시해준다. 또, 시뮬레이션의 사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 중 중요한 장면에서 나오는 ‘하이라이트’는 상황이 다양해졌고, 연출 효과도 늘어났다.



NHN엔터테인먼트에서 <풋볼데이> 제작총괄을 맡은 임상범 이사는 “<야구9단>의 경험을 살려 <풋볼데이>에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구현해 시뮬레이션 게임의 느낌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에 이어 프랑스, 스페인, 독일 리그 계약


선수를 모으고 구단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는 선수의 실명 사용 여부가 중요한 만큼, <풋볼데이>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선수 데이터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유럽 주요 리그와도 계약했다.

먼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독일 분데스리가의 선수 및 구단 데이터 사용권을 확보했고,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과 맨체스터시티,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밀란, 인터밀란, 우디네세칼츠, UC상프도리아, 칼츠 카타니아, 제노아 CFC, 칼리아리 칼츠, AC파르마의 구단 라이선스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5만 명 이상의 선수 데이터가 확보돼 <풋볼데이>에서 실제 구단을 사용하거나 친선경기 등을 할 수 있고, 선수들의 실명과 사진을 볼 수 있게 됐다.






24일 킥오프, 정인영 아나운서에 이어 송중국 해설 합류

 

<풋볼데이>는 24일 PC 웹브라우저 버전의 OBT가 시작되며, 모바일 웹브라우저의 서비스도 한 달 안에 시작될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 언론사와의 계약을 통해 이적시장이 끝난 뒤 1주일 안에 이적 결과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 KBS N 스포츠 정인영 아나운서와 새로운 홍보모델 송종국 해설위원을 기용해 <풋볼데이> 알리기에 나선다.







아래는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왼쪽부터 NHN엔터테인언트 <풋볼데이> 제작총괄 임상범 이사, KBS N 스포츠 정인영 아나운서.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도 게임에서 볼 수 있나?

임상범 이사: 국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 라이선스를 계약했기 때문에 아인트호벤의 박지성 선수를 게임에서 볼 수 있다.


이청용 선수의 경우 2부 리그에 소속돼 있는데 2부 리그를 계약할 계획이 있나?

2부 리그는 라이선스를 딸 수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게임이 성공하면 진행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청용 선수가 1부 리그로 올라와서 게임에서 활약했으면 한다.


펠레 같은 레전드 선수도 추가할 계획이 있나?

차범근이나 펠레 같은 선수는 FIFPro 라이선스에 들어가 있지 않다. FIFPro는 현역 선수만을 대상으로 한 라이선스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협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온라인 축구게임 시장은 <피파 온라인 3> 같이 플레이 위주의 게임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풋볼데이>가 가지는 경쟁작과의 비교 우위는 무엇인가?

비교우위는 설치가 필요없다는 점이다. 3~4년 전에 <야구9단>이 나올 때 말했던 것처럼 설치가 필요없다는 것은 회사 등에서 설치 없이 간단히 접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위가 있다고 본다. 또한 라이선스도 경쟁작보다 더 많이 계약했다.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웹과 모바일이 100% 연동된다는 점을 내세울 것이다. 상대적으로 PC게임 시장이 적어졌음에도 한 회사가 먹을 수 있는 파이는 커졌다고 본다. PC와 모바일, 웹을 함께 지원하는 축구 시뮬레이션은 하나밖에 없기에 PC, 웹, 모바일 연동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다.


잉글랜드 구단을 2개 계약했는데, 어떤 기준에서 했나?

잉글랜드는 독점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서 두 팀만 딸 수밖에 없었다. 라이선스 계약을 할 때, 이번 시즌에 가장 잘할 것 같은 팀으로 아스널을 택했고, 맨시티는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 구단이라 택했다. 사실 10개 구단을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는데,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두 구단과 계약하게 됐다.


프리미어리그나 세리에 A 같은 리그의 팀은 향후 더 계약할 가능성이 있나?

EPL 같은 경우, 다른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한 딸 수가 없다. 하지만 독점이 풀린다면 얼마든지 계약할 것이다. EPL이 한국에서는 가장 인기 있으니까 말이다.


UEFA컵이나 월드컵 등의 대회 라이선스도 계약할 가능성이 있나?

컵 대회 라이선스는 접촉해 봤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더라. 그래서 오픈을 시작한 후 성과를 내고 계약할 계획이다.


<야구9단>을 서비스했었는데, 장점도 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야구9단> 서비스에서 아쉬웠던 요소를 <풋볼데이>에서 어떻게 개선할 계획인가?

<야구9단>을 서비스할 때는 경험이 없었다. 선수가 늙어 죽기도 하다 보니, 유저가 늙어 죽는 선수에 투자를 안 한다거나 FA 시장을 너무 사실적으로 만드는 등 리얼리티를 추구했다. <풋볼데이>는 그런 경험을 발판 삼아 게임답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야구 시뮬레이션으로 카드를 까는 재미가 있었고, <풋볼매니저>는 극강의 사실성을 추구했었다. <풋볼데이>의 인기 요소는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나?
 
개발하면서 극강의 시뮬레이션 같은 걸 해봤는데,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고, 축구는 아날로그에 가깝다 보니 시뮬레이션 구현이 어렵기도 했다. <풋볼매니저> 같은 방향으로 가면 마니아가 많아 대중성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해 색깔 맞추기로 팀을 구성해도 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카드를 까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카드 맞추기에는 TCG의 요소를 살짝 섞었다. 그래서 기존의 시뮬레이션보다는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그 외에 리얼리티 면에서는 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라이선스를 많이 계약하려 노력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적시장이 끝난 후 데이터가 바로 반영되나?

이적시장에 따른 결과는 바로 반영할 계획이다. 가장 어려운 것이 사진이 정말 구하기 힘들다. 그래서 외국의 언론과 계약해 사진을 바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적시장이 끝나면 1주일 안에 업데이트할 것이다. OBT 때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결과가 반영된다.


곧 오픈베타를 시작하는데, 시장 기대치를 어떻게 보고 있나?

내심 기대는 많이 하고 있다. <야구9단>의 2배 이상 성적을 목표로 잡고 있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말하기 어렵다.


성장의 제한이 없다고 했는데, 나중에 밸런스 부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

성장 제한은 카드마다 조금씩 다르게 했다. 예를 들어 메시가 있는데, A라는 선수를 키워 메시를 뛰어넘게 만들 수는 없는 식이다. 메시에 근접하게는 키울 수는 있지만 조금의 아쉬움이 남게 했다. 카드에 따른 격차가 있지만, 감독의 지략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


해외 진출 계획은?

당연히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라이선스 비용이 어마어마해서 해외 진출을 빨리 추진했다. 일본, 중국, 유럽 업체들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년 초반에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심지어 아랍과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