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WCS 계획안이 발표됐다.
순차적인 리그 진행의 직관적인 일정
2013년의 경우 세 번의 시즌 동안 챌린저와 프리미어 리그를 소화하기 위해 일정이 겹칠 수밖에 없었다. 내년도부터는 조금 더 간단해진 구조가 도입된다. 먼저, 유럽의 경우 하위 16명이 챌린저 리그로 내려와 예선을 통과한 16명과 대결한다.
챌런저 리그는 하위 16명과 예선을 통과한 16명을 합쳐 총 32명이 대결하게 되며 5전3선승제로 프리미어 리그 진출권을 놓고 승격강등전 형식의 대결을 펼친다. 32명이 대결하기 때문에 총 16경기가 진행된다.
더 큰 상금, GSL의 귀환! 온게임넷은 빠진다
작년에는 한국, 유럽, 북미지역의 상금 및 규모가 동일했지만, 내년부터는 GSL의 위상이 달라진다. 먼저, GSL이라는 옛 명칭과 코드S(프리미어리그), 코드A(챌린저리그)를 다시 사용할 예정이며, 한국 지역이 더욱 치열한다는 점을 감안해 다른 지역보다 더 큰 상금으로 진행된다.
한국 지역은 16명이 챌린저로 내려가는 유럽, 북미와는 달리 24명의 선수들이 코드S에서 코드A로 내려가게 된다. 또, 두 지역과는 다르게 승격강등전을 치르지 않고 조별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 출신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 제공
내년도부터는 약간의 지역 제한이 적용된다. 내년 WCS 아메리카, 유럽 지역에선 해당 지역 시민권자 혹은 법적 거주자에게 예선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챌린저리그 진출 티켓의 대부분을 할당할 계획이다. 북미의 경우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대만 등의 국적 선수들에게도 배분할 예정이다. 래더 와일드 카드는 시민권이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대신, 해당 지역 서버 래더에서 일정 수 이상의 승리를 거두고 마스터 리그 이상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WCS 2014 시즌1 예선은 내년 1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12월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측은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선수들에게 대부분의 챌린저 진출권을 제공하면서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게끔 돕는 한편, 소수의 와일드 카드를 통해 다른 지역 선수들 역시 어느 정도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시즌 파이널 폐지, WCS 글로벌 대회
2014년에는 파트너사의 주도로 세 가지 형태의 외부대회들이 진행될 수 있다. 블리자드는 대회 수를 늘리고 선수들이 WCS 리그 외에 대회를 참여하면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별 리그의 위상 강화
2013년에는 각 지역 리그 상위 선수들이 시즌 파이널에 진출해 더 많은 상금과 포인트를 두고 대결하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시즌 파이널은 큰 영향이 있는 반면, 지역 리그 우승자라는 업적이 퇴색되고 시즌 파이널 상위권 선수들이 단기간내에 높은 포인트와 상금 순위를 기록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2014년에는 이러한 시즌 파이널 대회는 열리지 않을 계획이다.
2014년에는 더 많은 파트너 주도 대회들이 생겨 선수들이 WCS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설명이다.
아울러 블리자드는 과거 시즌 파이널에 배분되었던 상금을 지역별 리그로 돌려 해당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한다. 특히 GSL은 한국 지역의 선호를 반영해 많은 상금이 배분됐으며 북미와 유럽은 하위권까지 비교적 고르게 배분되는 형식을 취했다. 추가로 챌린저리그 선수들에게도 상금이 지급된다. 한국 GSL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