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7월 14일부로 서비스 계약이 종료되는 <스페셜포스>의 회원정보(DB)를 자사의 신규 FPS게임인 <크로스 파이어>와 <아바>(A.V.A)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최관호 대표는 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페셜포스>의 회원정보를 FPS게임 신작 <크로스 파이어>와 <아바>에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하지만 법적인 부분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확답을 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최관호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은 통합 아이디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페셜포스> 유저를 타깃으로 한 <크로스 파이어>와 <아바>의 집중 마케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문제는 이를 넘어선 수준의 회원정보 활용이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어서 최관호 대표는 <스페셜포스> 회원정보의 드래곤플라이 이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대답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 같다. 지금까지 유저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스페셜포스>의 서비스가 지금 같은 형태로 피망에서 유지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드래곤플라이의 입장 표명을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컨퍼런스콜에서 유저와 투자자를 위해 <스페셜포스>의 재계약을 성사시키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드래곤플라이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할 수 없어 결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재계약이 결렬될 수도 있다는 가정 아래 올해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스페셜포스>의 빈 자리를 5월 3일부터 오픈베타를 시작하는 <크로스 파이어>와 상반기 중 오픈베타에 돌입할 <아바>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작 FPS게임 2개 모두 오픈베타 후 2~3개월 내에 부분유료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연초에 제시한 2007년 FPS게임 매출 목표는 450억원. <스페셜포스>로 계약이 만료될 7월 14일까지 약 150억원 ~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크로스 파이어>와 <아바>의 정식서비스를 통해 하반기에 150억원 ~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스페셜포스>의 매출은 3월을 기점으로 월 40억원 대에서 30억원 선으로 떨어졌다. 최관호 대표는 “<스페셜포스>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다. 월 40억원 선이 무너졌으며, 5월 이후의 매출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5월 3일부터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는 <크로스 파이어>.
레드덕이 개발한 <아바>도 상반기 내로 오픈 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