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GSTL(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팀 리그)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엑시옴에이서와 아주부는 23일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TL 시즌2 결승 2차전’에서 최종 결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고, 에이스 결정전 끝에 엑시옴에이서가 우승을 차지했다.
근래 들어 상당한 기세를 보이고 있는 신희범(Ragnarok, 아주부 소속)은 첫 세트에서 과감한 판단으로 아주부에게 선취점을 선사했다. 타이밍 찌르기로 상대의 바퀴 소굴을 파괴시킨 신희범은 바퀴 수에서 앞서 유리한 경기를 펼쳤고 틈을 주지 않는 몰아치기로 김준혁(Impact, 엑시옴 소속)을 공격했다. 예상 외의 피해를 입었던 김준혁은 당황했는지 인구수가 막히는 실수까지 보이며 신희범의 공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항복했다.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준 엑시옴에이서는 두 번째 세트에서 문성원(MMA, 팀에이서 소속)을 출전시켜 아주부의 흐름을 끊으려 했다. 2세트 연수에서 문성원은 경기 초반 화려한 사신 컨트롤로 상대를 괴롭혔고 동시다발 의료선 드롭으로 조금씩 이득을 챙겨 나갔다. 견제의 끝을 보여준 문성원은 지형의 이점을 살리며 승기를 굳혔고, 압도적인 수의 해병으로 신희범의 수비선을 무너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아주부는 2세트를 내주면서 흐름을 잃는 듯했으나, 3세트를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한번 반전시켰다. 1:1 동점상황에 출전한 최종혁(BBoongBBoong, 아주부 소속)은 탄탄한 방어 후 무리 군주와 울트라리스크 체제를 완성시켜 강력한 조합을 구축했고, 승기를 확신하자 문성원의 본진으로 쳐들어갔다. 문성원은 지형지물을 방어막으로 이용해 최대한 효율적인 싸움을 펼쳐보려 했지만, 저그의 강력한 힘 앞에 무너졌다.
최종혁의 승리로 아주부는 세트스코어 2:1로 승기를 굳혀 가는 듯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상대편 양준식(Alicia, 엑시옴 소속)의 일격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고, 5세트에서는 교전에서 뒤처진 강동현(Symbol, 아주부 소속)마저 무릎을 꿇고 말았다.
3:2로 앞선 엑시옴에이서는 6세트에서 김영진(SuperNova, 아주부 소속)에게 패배하며 3:3 동점 상황에 몰렸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이신형(INnoVation, 팀에이서 소속)이 승리하면서 4:3, 극적으로 이겼다.
이로써 결승 1차전에서 아주부에게 졌던 엑시옴에이서는 2차전을 가져갔고, 모든 것이 걸린 에이스 결정전의 단판 승부가 펼쳐졌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바로 직전의 2차전 7세트와 같은 이신형과 김영진의 재대결이 성사됐는데, 다시 한 번 이신형이 웃었다.
치열한 시소싸움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머쥔 엑시옴에이서는 4,500만 원의 우승상금을 받았으며, 준우승을 기록한 아주부는 2,0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한편, 엑시옴에이서 최재원 코치는 감독상(200만 원)을 받았으며, 이신형은 다승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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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Impact(06시)
문성원/MMA(07시)
양준식/Alica(0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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