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펜슈타인 3D> <둠> <퀘이크>를 개발한 존 카맥이 자신이 설립한 id소프트를 퇴사했다.
지난 8월 오큘러스 VR 최고 기술책임자로
임명된 존 카맥은 지난 23일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서 id소프트에서 퇴사했다.
존 카멕은 트위터를 통해 “id소프트의 기술 고문으로 남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못했다. 서로의 도전을 위해서 일을 나누기 보다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자신이 id 소프트에서 떠난 심정을 고백했다.
이와 관련해 id소프트의 팀 윌리츠 디렉터는 “존
카맥은 최근 게임 개발보다 다른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고, 이에 집중하기 위해 id소프트를
떠났다”며 “현재 내부에서 그가 관련됐던 id 테크 5 엔진 및 관련 개발 작업은 마무리됐다. 그가 퇴사했어도 향후 프로젝트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존 카맥이 오큘러스 VR 기술이사로 임명될 당시 그는 “가상현실이 앞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 이를 준비한 사람은
모두 개척자로 이름을 남길 것이다. 난 그중 한 사람의 개척자로 일하고 싶다”며 열의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존 카맥은 지난 2000년 아르마딜로 에어로 스페이스라는 로켓 개발사를
설립해 게임개발보다는 로켓 개발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바 있다. 한때 NASA의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과할 정도로 로켓 관련 사업에 몰두했지만, 2013년
1월 재정악화 등을 이유로 로켓 개발을 포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