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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미·중·일 카드게임, 한국 시장 진출 러시

하스스톤·체인크로니클, 마스터 탱커 등 올해 말·내년 초 출시

남혁우(석모도) 2013-11-27 15:47:17
카드 배틀 장르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관련 타이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의 대표 게임들이 한국 시장을 노리고 올해 말, 그리고 내년 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카드 게임들이 한국 시장을 노리는 이유 중 하나는 시장성이다. 겅호의 <퍼즐&드래곤>, 스퀘어에닉스의 <확산성 밀리언아서>, 모바게의 <바하무트>는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는 한국 시장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3번째로 큰 모바일게임 시장임을 입증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만 따지면 한국은 세계 3위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게임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 데 있어서 국내 유저만큼 활발히 활동하는 유저들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해외 업체들도 자국에서 한차례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차기 시장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같은 카드 배틀 장르지만 국가에 따라서 그 특색은 확연히 다르다. 미국은 주로 1:1 대전 방식, 일본은 미소녀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중국은 편의성을 강조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한국의 유저들을 공략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미국 카드 배틀을 대표하는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은 한 판을 플레이하는데 15분 미만의 빠른 진행과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간단한 룰을 채택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베타테스트 중으로 올해 말 혹은 내년 1월 중에 오픈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버전도 개발이 확정된 만큼 가장 주목도가 높은 카드배틀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쉬운 룰과 빠른 진행, 워크래프트 세계관 채택 등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하스스톤>

일본의 카드배틀 게임은 현지에서 각각 120만,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체인 크로니클>과 <길티 드래곤>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TCG에 디펜스를 더한 <체인 크로니클>은 지난 7월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일본 앱스토어에서 10위권을 유지할 만큼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26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길티 드래곤>은 일본 미디어믹스 프로젝트 <닷핵>(.hack)을 기반으로 한 내용으로 콘솔 및 기타 플랫폼으로 스토리를 접한 유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TCG에 디펜스 모드를 더한 <체인크로니클>.

중국 카드배틀 게임으로는 3,000만 다운로드, 월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중국내 매출 1위를 기록한 <마스터 탱커>가 26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스터 탱커>는 중국 특유의 편리한 게임 시스템을 채택한 카드형 RPG로 현지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다음의 <드래곤택틱스> 등 다양한 카드게임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외게임의 국내진출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믹 카드 RPG를 표방한 <마스터 탱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