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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 종료, 카카오톡 “사용 문제없다”

별도의 작업 없이 친구 목록과 게임 데이터 그대로 유지

남혁우(석모도) 2013-11-27 13:34:48
앞자리에 010을 사용하지 않는 3G, LTE 사용자의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바뀌어도 모바일 메신저의 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가 오는 12월 31일 종료되면서 010을 사용하지 않는 3G, LTE 사용자의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바뀌게 된다. 이로 인해 010이 아닌 번호를 사용하는 국내 스마트폰 유저들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의 사용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는 대부분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유저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화번호가 바뀌면 친구목록이 사라지거나 게임 접속 또는 게임 플레이 및 구매 내역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디스이즈게임과 통화에서 번호가 바뀐 후에도 사용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에 가입할 때 인증한 휴대폰 번호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에도 휴대폰을 교체하며 번호를 바꾼 유저는 내부 인증번호를 교체할 수 있었다. 자동으로 번호가 바뀌더라도 유저는 쓰던 대로 카카오톡을 쓰면 된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시스템 팀이 예상치 못하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내부 확인 중이다. 하지만 번호가 바뀐 후에도 게임은 문제없이 즐길 수 있으며 친구 목록이나 기존 게임 플레이 내역, 아이템 결제내역도 모두 유지된다”고 말했다.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는 기존 방송통신위원회가 2010년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정책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11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3년 동안 2G 01X 이용자가 3G/LTE로 옮겨도 같은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정책이 종료되면 정부와 이동통신사가 구축한 ‘자동번호변경(OTA)’ 시스템에 따라 3G, LTE를 이용 중인 011, 016, 017, 018, 019 번호는 010으로 변경된다. 만약 해외로밍 또는 일시정지 등의 이유로 12월 31일까지 010으로 변경하지 않으면 2014년 1월 1일 0시 이후 발신기능이 정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