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드라마 <닥터 후>가 <퍼즐앤드래곤>을 만났다? 타이니레블게임즈(TinyRebelGames)와 BBC에서 드라마 <닥터 후>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친숙한 인물과 친숙한 시스템이 엿보이는 <닥터 후: 레거시>를 영상으로 만나 보자.
<닥터 후: 레거시> 초반 스토리 및 튜토리얼 영상
<닥터 후: 레거시> 던전 플레이 영상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은 <퍼즐앤드래곤>과 비슷하다. 시즌과 에피소드를 고른 후 동료들로 팀을 구성하면 해당 에피소드에 나오는 적들이 몬스터로 등장한다. 전투는 화면 아래에 구성된 구슬들을 옮겨서 없애면 사라진 구슬의 속성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적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번에 4개 이상의 구슬을 없애면 적 전체를 공격하고, 턴을 모아서 스킬을 사용하고, 분홍색 구슬을 없애면 체력을 회복하는 점 등도 <퍼즐앤드래곤>과 비슷하다. <닥터 후: 레거시>의 에피소드는 약 3~5회의 전투로 구성돼 있으며, 에피소드를 마치면 정해진 아이템이나 동료를 얻을 수 있다.
일부 구슬을 얼리는 브레이크나, 구슬의 위치를 바꾸는 워프, 캐릭터를 굳히는 마비 등 적마다 다양한 특수 스킬을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뽑기나 합성 등 모바일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도 찾아볼 수 없다.
동료는 캐시로 판매하는 패키지나 전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일반 RPG처럼 전투를 반복할수록 동료가 강해진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체력과 공격력, 회복력 등의 능력치를 직접 올려줄 수 있다.
파티의 리더는 닥터로 고정돼 있으며, 첫 리더 캐릭터로는 11대 닥터가 주어진다. 이후 에피소드를 진행할 때마다 새로운 닥터와 닥터의 복장, 동료 등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몇 대 닥터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스킬과 공격력, 조합 등도 달라진다.
드라마에 기초해 제작된 만큼 각 에피소드는 드라마와 같은 제목으로 구성돼 있다. 몬스터 역시 달렉이나 우는 천사, 사이버맨 등 <닥터 후> 팬들에게 친숙한 적들이 나온다. 닥터의 복장도 실제 에피소드에서 입었던 것들이다.
<닥터 후: 레거시>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27일 무료로 출시됐다. <닥터 후>는 영국 BBC의 최장수 인기 드라마로, 지난 23일에는 50주년 특별편인 ‘닥터의 날’이 방영됐다. ‘닥터의 날’은 전 세계 95개국에서 동시에 방영되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