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신작의 흥행 부진과 차기작 개발 난항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엠게임은 11월 하순부터 구조조정 수순을 밟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조정은 개발, 운영, 사업 등 조직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구체적인 구조조정 규모는 미정이다.
이번 엠게임의 구조조정은 실적 부진의 영향이 크다. 올해 1월 출시한 <열혈강호 2>는 시장에 유의미한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당초 올해 여름 출시가 예정돼 있었던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와 <귀혼> IP의 퍼즐 RPG 등 모바일게임 라인업도 대부분 겨울 이후로 출시가 미뤄졌다. 1년 가까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실제로 <열혈강호 2>가 론칭했던 2013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27.8% 감소했고, 2분기에도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이 26.8% 감소했다. 두 분기 모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였다.
엠게임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다.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다만 최근 <다크폴: 잔혹한 전쟁>을 론칭했고 곧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가 출시되는 만큼, 게임 서비스에 지장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