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블레이즈가 WCG에서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CJ엔투스 블레이즈(이하 CJ 블레이즈)는 1일 중국 쿤산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2세트에서 오마이갓(이하 OMG)에게 승리하며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픽밴: 핵창과 티버 금지
블루 진영에서 시작한 CJ 블레이즈는 누누-소나, 케이틀린-카사딘, 레넥톤을 차례로 선택해 루시안, 피들스틱-쓰레쉬, 그라가스-케넨을 상대했다.
인베이드: 퍼스트 킬 허용한 ‘러스트보이’
‘러스트보이’ 함장식은 상대 레드 우측으로 이동중에 쓰레쉬의 사형 선고를 맞은 뒤 케넨에게 퍼스트킬을 허용했다.
라인전: 장군 멍군 주고받은 두 팀
CJ 블레이즈는 라인 스왑없이 경기에 임했으나 OMG는 탑과 듀오의 위치를 변경했다. ‘데이드림’ 강경민은 1세트와 비슷하게 바텀 2차 포탑 철거를 하기 위해 빠르게 바텀 듀오에게 가담했으나 별다른 이득을 거두지 못하고 탑으로 이동했다.
탑에 갱킹을 간 ‘데이드림’ 강경민은 킬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역으로 쓰레쉬의 사형 선고를 허용하며 2번째 킬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CJ 블레이즈는 킬보다는 오브젝트를 파괴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7분이 되기 전 2차 포탑을 잃은 CJ 블레이즈는 빠르게 OMG의 바텀 2차 포탑을 철거하며 균형을 맞췄다. 상대 팀이 중립 몬스터 사냥에 힘쓰는 동안 CJ 블레이즈는 드래곤을 킬하며 글로벌 골드도 균형을 맞춰 갔다.
양 팀은 피들스틱과 케넨, 소나의 궁극기 때문에 쉽게 ‘다이브’를 시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20분 가까지 미드 포탑이 파괴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중반: CJ 블레이즈로 서서히 기우는 무게 추
미드 2차 포탑을 먼저 파괴하는 데 성공한 Cj 블레이즈는 ‘앰비션’ 강찬용이 케넨을 상대로 솔킬을 따내 그라가스가 지원을 가기 위해 이동하는 사이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했으나 카사딘과 소나를 잃었다. 이후 CJ 블레이즈는 와드를 곳곳에 설치한 뒤 홀로 이동하는 적팀원을 킬하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27분경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한 CJ 블레이즈는 약 1만 골드 가까운 골드 차이를 만들어 내며 경기의 흐름을 완벽히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OMG의 케넨과 루시안, 쓰레쉬를 잡아낸 뒤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기세를 탄 CJ 블레이즈는 미드 내부 포탑을 부순 뒤 3킬을 잇따라 따내고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금메달로 가는 9부 능선을 넘어섰다.
후반: 흐름탄 CJ, 중국팀 전멸시키고 마무리
결국 CJ 블레이즈는 31분 OMG의 내부 포탑을 공격하는 도중 벌어진 한 타 싸움에서 상대를 전멸시키는 '에이스'를 기록한 뒤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