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종합우승 국가였던 중국을 은메달 1개 차이로 앞섰다.
한국은 1일 중국 쿤산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 경기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 금은동을 싹쓸이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 한중전에서 이기며 금메달을 딴 것이 컸다.
올해를 끝으로 WCG 종목에서 빠지는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에서는 장재호가 결승에 올라 중국의 후앙시앙과 격전을 벌여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땄다면 더 확실한 종합우승이 됐겠지만, 장재호의 은메달 추가는 한국이 중국을 은메달 1개 차이로 앞서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중국은 <워크래프트 3>와 <크로스파이어>에서 금메달을 따며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종합우승을 노렸지만 은메달 1개 차이로 한국에 뒤지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피파 14>에서 우승한 이란과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 우승한 일본, <월드 오브 탱크>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는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대표팀의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종합성적
금메달 2개
<리그 오브 레전드> CJ 블레이즈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김민철
은메달 2개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장재호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김정훈
동메달 2개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엄효섭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원이삭
국가별 최종 메달 집계 현황.(온게임넷 방송화면 캡처)
<워크래프트 3>에서 은메달을 딴 장재호(왼쪽)와 동메달을 딴 엄효섭(오른쪽).
<스타크래프트 2>는 금/은/동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왼쪽부터 김정훈(은메달), 김민철(금메달), 원이삭(동메달).
이번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에서 가장 마지막에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 CJ 블레이즈가 금메달을 땄다. 상대가 중국의 OMG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종합우승 결정전이었다.
한국은 은메달 1개 차이로 중국에 앞서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대표팀에 은메달을 보탠 장재호 선수가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